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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개신교가 성조기를 들기 시작한 건 일제시대 때부터
SNS 페친의 글입니다. 원래는 제목이 없는 글입니다.
당연히 개신교에서 성조기를 들고 나오는 이유는 "사대주의"입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성조기를 들기 시작했는가는 궁금했는데,
목사님이신 이 페친 분께서는 이렇게 설명을 해주시네요.
이게 일제시대부터 이어져온 것이라는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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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부대가 왜 성조기를 들고 나오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글을 보고 제 강의 중에 학생들에게 다루던 내용을 조금 정리했습니다.
우선, 교회 입구에 십자가와 성조기를 달게 된 계기는 일본이 미국을 강대국으로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19세기 말 한국은 제국주의 열강이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슬픔의 장소가 됩니다.
그런데 청일전쟁 때에 기독교인이 1,000명에서 4,000명으로, 러일 전쟁 때에는 35,000명에서 55,000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계기로 교회로 유입되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절망의 상황에 교회를 일종의 피난처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일 전쟁 중 교회는 피난민의 수용소 및 보호의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교회를 선교사들의 소유로 인정할 뿐 아니라, 일종의 치외 법권의 영역으로 인식하게 됩니다(물론 이후 교회 역시 핍박의 대상이 됩니다). 당시 조선의 관리는 무능하고 부패해서 백성들을 보호할 수 없던 슬픈 현실의 반영 같습니다.
이후 교회는 입구에 십자가와 성조기를 걸기 시작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일본은 미국을 강대국으로 인식하면서 기독교 역시 강대국의 교회 인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요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태극기와 성조기, 심지어는 이스라엘기까지 난무하는데요, 이것은 강대국에 대한 사대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