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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선배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너무 자세히 적으면 누군가 알아볼까 조금 방어적으로 적는 부분 이해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랑 저는 1년 정도 사귀었고 남자친구는 저랑 매우 결혼하고 싶어하는 상황입니다
저도 남자친구만 보자면 결혼에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헤어져야하나 고민되는 순간들이 많았고 여러 가지 일이 많았지만 일단 남자친구가 저를 많이 사랑해서 그러는지
아니면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떤 부분이 맘에 안든다고 하면 최대한 이해해 보려하고
납득이 간다면 거슬리지 않게 하려고 노력해주었고
사귈 때 초반에 비해서 누가봐도 얼굴 폈단 소리 들을 정도로 많이 긍정적이고 부드러워졌습니다
(원래 약간 부정적이고 전투민족 느낌이 있긴 했음)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전 무교인데 상대방이 기독교 가족입니다 ㅠㅠ
그것도 아주 강경 기독교요(남친은 1년에 2-3번만 감)
남친은 추석 설날 송구영신 딱 세 번 정도만 같이 가줬으면 하는 마음이더라구요
이건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가족행사라 생각하면 저에겐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간혹 튀어나오는 기독교 마인드(?)가 굉장히 당황스럽고 시부모님이 절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입니다
전 딱잘라서 종교강요 싫다고 말했고 남친도 알겠다고는 한 상황이에요
두 번째는 남친 주변 사람입니다..
주변 친구들을 많이 봤는데 솔직히 음..
남친 친구가 아니라면 제 주변에서 엮일 일은 절대 없겠다 싶은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너어어무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걸 참.. 사람을 편견없이 사귄다고 장점이라고 봐야할지..
이 부분에 관해선 너무 자세히 적으면
블라를 하는 남친이 보게될까봐 더 적지 못하겠지만
이것저것 조금 고민이 되는 상황인데
결혼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건 정말 그 사람 하나일까요?
아그리고 추가 하나 ㅠㅠ
사이버렉카 유튜버를 즐겨보는듯한데
전 너어어주 싫어서 제 앞에선 절대 안보는데
본인 혼자 있을 땐 보는듯 하더라구요
하지만 항상 말도 예쁘게하고 욕도 안하고 그 유튜터들의 가치관에 점철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꾸 보고 듣는게 그 사람의 가치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좀..저급(?)한 말투로 여론몰이만 즐기는 사이버렉카를 즐겨보는 것도 좀 걸리긴 하네요
렉카들 중에서도 꽤나 제 기준에선 자료조사 철저하고 중립적이라고 생각하는 카라큘라 정돈 괜찮은데
얼굴 다 가리고 그저 이슈몰이만 하는 애들을 도파민 중독마냥 보는거 같아서
이것도 다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