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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자훈련 과정 (공산주의 - 동일한 언어반복 교육, 독재주의 시스템)
최근에 교회 제자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말씀을 더 배우고 신앙생활을 깊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참여할수록 점점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훈련이 진행될수록, 교회 안에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무엇을 해야 살아남는지 끊임없이 점검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자훈련은 주로 소그룹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한 그룹에 6~8명이 있고, 그 안에서 팀장과 팀원이 역할을 나눠 서로를 관찰하게 돼 있더라고요. 매주 숙제와 묵상 내용을 보고하고, 전도 실적도 체크합니다. 처음에는 “영적 성장 체크”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감시와 통제 시스템임을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어, 한 주 묵상 내용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면 다음 모임에서 팀장에게 보고되고, “왜 못 했는가?” “마음이 흔들린 것 아닌가?”라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팀원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누가 리더에게 보고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마치 1984 속 빅브라더가 텔레스크린으로 모든 행동을 감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훈련 중에는 고백 시간도 자주 있습니다. 사소한 생각, 작은 죄, 의문점까지 공유하게 강요받습니다.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면, 그것도 죄다”라는 식으로요. 처음에는 마음을 열고 서로 나누는 시간인 줄 알았지만, 나중에는 리더와 팀장에게 내 마음을 제출하는 시간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순종이 강조됩니다. “리더의 말은 하나님의 뜻과 동일하다” “말씀을 따르는 것이 곧 순종이다” 훈련에서는 반복적으로 이런 말을 주입해요. 결국 자기 생각보다 리더와 교회 체계의 기준이 우선시되는 구조가 되더군요.
이 안에서는 자유로운 발언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조금이라도 의문을 표시하면, “시험에 들었다”거나 “믿음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압박이 들어오거든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두려움 속에 순응하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해서 남은 사람들은 리더에게 잘 보이는 사람, 혹은 두려움 때문에 순응하는 사람뿐이죠.
이런 구조가 계속 반복되면서, 훈련이 끝난 후에도 머릿속은 혼란스러웠습니다. “내가 믿음으로 한 행동일까, 아니면 순종 훈련에 맞춘 행동일까?” 자꾸 자문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집단 안에서는 “밖은 모두 사탄”이라는 식의 피해망상적 사고가 강화돼요. 우리만 진리라는 생각, 리더 말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이 내부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결론적으로, 제자훈련은 겉으로는 영적 성장 프로그램처럼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 경험해보니 생각과 행동을 교회 체계 안으로 옭아매는 통제 훈련이었습니다. 마치 1984 속 빅브라더가 지켜보듯, “누가 뭐를 했는지, 누가 순종했는지”를 체크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제자훈련에 대한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표면적 믿음 뒤에 숨은 감시와 통제, 집단적 피해망상이 이렇게 강력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느꼈거든요.
혹시 여러분 중에서도 이런 경험을 겪은 분이 계실까요? 혼자만 이상하게 느낀 건 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뚜루뚜루 님의 최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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