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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망상증의 증상과 치료

      • ㅇㅇ
      • 2025.07.11 - 12:36

    “나를 믿느냐?”

    “네, 믿사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이렇게 혼자 주고받는 대화를 되풀이 하면서 허공을 바라보고, 마치 상대방을 보기나 하는 것처럼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는 환자를 보게 될 경우가 있다.

    ​

    대개 이러한 경우는 정신분열증 가운데 종교망상증의 환자에서 볼 수 있다.

    이 종교망상증 환자들의 생각은 '세상에서는 남편도 자식도 믿을게 없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한숨을 쉬면서 오직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는 주 예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

    물론 그들은 밥을 하거나 아이들의 뒷바라지도 하지 않을 뿐아니라 남편이 귀가하는지 않는지조차 알바가 아니다.

    ​

    온종일 교회 일을 해야 한다며 전도회에 나가고 봉사활동, 쳘야 기도회, 감사헌금 모임 등에 다니는 것으로 일과를 대신한다.

    남편이나 아이들이 해놓은 것을 밥을 몇술 들고는 신들린 사람처럼 문밖으로 나서는 경우가 예사다.

    ​

    ​

    그러면서도 어쩌다가 현실감각이 돌아오면 죄책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럴적마다 '그래도 내가 이렇게 하느님께 열심히 봉사한 은덕에 나의 가족이 무사히 지낼 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는 것이다.

    ​


    이러한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대개 성적불감증에 걸려 있어 남편과의 아기자기한 가정생활을 누릴 수 없고 무의식적으로 남편을 경멸하거나 가엾게까지 보는 경우가 많다.

    ​

    이런 여인의 경우를 보면, 친정 어머니는 퉁명스럽고 잔정이 없는 수가 많다.

    그래서 어머니 보다 아버지 쪽으로 가깝게 자라면서 여성이면서도 남성적 동일시를 한 경향이 많음을 볼 수 있다.

    ​

    때문에 여성이면서 스스로 여성적 역할을 거부하고 가사 돌보기, 자녀들 뒷바라지 하기, 꽃 가꾸기 등을 우습게 생각한다.

    ​

    이러다보니 점점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적어지게 되고 친구, 이웃, 친척들과도 내왕이 없어지게 된다.

    ​

    ​

    ​

    ​

    결국 여인은 절대적 고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

    '세상 사람들은 다 썩었다. 믿을게 못된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리고 자폐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이러다가 어릴적 마을에서 교회에 다니던 기억이 나 자연스럽게 교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이다.

    ​

    그러나 문제는 교회에도 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교회는 서양이나 심지어는 발상지인 이스라엘의 교회와는 달리 걱정스럽게 미신적인 기복신앙의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

    올바른 신앙지도를 한 경우도 없지는 않으나, 어찌된 셈인지 툭하면 “마귀의 장난이다”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 “회개하지 않으면 죽는다” 하는 등의 말들이 빈번히 오가게 하고 죄를 사한답시고 지나치게 연극적인 기도회를 많이 갖는 것을 볼 수 있다.

    ​

    ​

    ​

    ​

    ​

    이러한 분위기에 들어가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관심의 세계가 좁아지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사고와 판단력을 가진 사람은 쉽사리 종교망상에 빠지기가 쉬운 것이다.

    ​

    자기가 마땅히 주부로서 해야할 역할은 않고 마치 “허깨비”처럼 교회나 기도회에만 열심히 다니게 되면 가까운 사람 즉 가족구성원으로부터의 질책과 불평불만의 소리는 더욱 커지지 않을 수가 없다.

    ​

    이렇게 되면 환자는 마치 자신이 신앙의 핍박을 받고 있는양 착각하게 되고 그럴수록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의 심리가 작용하게 되며, 마침내는 더욱 하나님을 찾고, 더욱 의존하게 되고, 더욱 광신적 차원으로 몰입하는 과정을 밟게 되는 것이다.

    ​

    대개의 교회지도자들은 이러한 경우 “믿음이 좋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고 극구 찬양을 하며 그럴수록 환자는 더욱 신이 나서 믿음의 일에 열중하는 악순환을 낳게 되는 것이다.

    ​

    ​

    환자는 자신의 믿음이 돈독함을 보일 속셈으로 결혼반지, 은수저, 귀중품 등을 헌납하거나 오래 모아둔 돈을 몽땅 갖다 바치면서 쾌감을 맛보는 것이다.

    ​

     

    상태가 계속되면 될 수록 그야말로 이성을 완전히 잃게 되는데, 모든 판단의 기준을 하나님이 역시 하시는 것으로 알게 된다.
     

    ​

    계속 울부짖으며 기도를 하는가 하면 나중에는 방언을 한답시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어느 나라 말인지도 모르는 소리를 뇌까리기도 한다.

    ​

     

    ​

    ​

    ​

    점차 인격통합이 무너지고 이상한 소리를 하게 되며 남들이 보기에도 현저히 기괴한 짓을 하는 지경에 빠지면 그들도 이제는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나쁜 마귀, 악령, 귀신이 들었다는 쪽으로 해석하게 된다.

    ​

    그러면서 환자의 머리와 어깨 등을 힘껏 두드리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이마에 손을 대고 “마귀야 물러가라” “이 사람은 믿음이 좋은 선량한 사람인데 네가 머물 곳이 못된다. 썩 물러가라!” 하며 마귀를 향하여 위협을 하든지, 간청을 하든지 한다.

    ​

    이렇게 하고 나면 환자는 머리가 맑아졌다고 느끼고 안수기도의 신통한 효력에 감탄하기도 하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헛것이 보이고(환시), 헛소리가 들려오고(환청), 시체 썩는 냄새 또는 아주 거룩한 분위기의 향내 등이 난다고 느끼게 된다(환취).

    ​

    이즈음의 상태에서라도 전문병원에 가면 고칠 수가 있겠지만, 대개의 환자는 그렇지를 못하고 귀신이 붙은 것이라 생각하고는 깊은 산중의 기도원이란 곳으로 보내지게 되는 것이 예사다.

    ​

    기도원이란 곳은 물론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을뿐더러 약조차 쓰지 않아 지칠 대로 지친 환자를 금식기도네, 철야기도네 해서 강행시키기도 하고 더러는 멀리 못 가게 족쇄를 채워 놓기도 하는데, 이런 지경에 까지 가면 완전 폐인이 되는 것이다.

    ​​

    ​

    ​

    종교망상에 걸린 환자를 고치는 길은 무엇인가?

    물론 외래로 치료하기는 매우 힘든 경우가 많다.

    ​

    왜냐하면 환자 자기 자신이 뭔가 이상히 생각하고 병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때로는 병적인 기쁨의 경지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을 병이라 생각하고 병원에 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

    병원에서는 이런 증상의 환자가 오면, 처음 1개월~3개월은 입원치료를 하게 하는데, 입원기간 처음 어느 기간에는 특히 향정신성약물(Antipsychotic Agents)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주로 인간의 간뇌, 송과선, 부신피질 호르몬 등에 골고루 작용하는 생화학적 물질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약물의 선택, 약물의 배합, 용량의 가감 등은 극히 어려운 과정으로 이것만 특수히 연구하고 훈련한 의사가 환자의 임상 형태를 잘 관찰해서 최종 결정해야 됨은 물론이다.

    ​

    약물치료를 통해 망상이 어느 정도 조절되고, 정신이 즉시 돌아오게 되며 즉시 심층적인 심리분석, 지나온 과거에 대한 전문적인 해석, 갈등구조의 파악, 핵심적 상처의 진단, 성격의 특징, 이해 그리고 지난 오랜 생활동안의 대인관계의 행태등에 대한 자세하고 논리적인 판단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

    ​

     

    ​

    그 판단에 따라서 그 사람이 상처받기 쉬운 일이 무엇인지, 왜 고독을 느끼게 되는지, 현실적인 인간관계에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사랑을주고 받는 기술 등을 무장시켜주는 치료를 행하여야 할 것이다.

    ​

    필자의 경험으로 볼때 대개의 종교망상증의 경우 이와 같은 조직적인 정신치료와 약물치료 및 보호자나 가족구성원을 포함시킨 집단정신치료(Group psycho therapy)를 잘 행하기만 하면 대부분 완치할 수 있다.

    ​

    그러나 이때 가족의 무관심 또는 반대, 정신구조에는 별반 지식이 없는 교회 관계자 등의 개입이나 극성 등은 치료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병을 발병시키거나 조장시킨 당사자들이 병을 치료한다고 나서게 되면 치료는 여간 어렵게 되는 것이 아니다.

    ​

    때로는 열심히 치료를 해도 2년 이상이 필요한 환자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과학을 총동원한 정신치료를 행하게 되면 종교망상증은 반드시 완치시킬 수 있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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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독 대다수가 건국전쟁 빨지 않았어요? 그영화덕에 나얼도 손절하게 만들어줬습니다 N
      9시간 전
    • 독사의 자식, 악마의 굴혈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종교를 팔아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이죠. N
      9시간 전
    • 자기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동성애는 안된다는 것도 자기논리가 아니라 다니는 교회논리를 받아들인 것일테고 동성애 때문에 민주당은 안된다는 것 역시 다니는 교회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인게 아닐까요 N
      9시간 전
    • 동성애는 하나의 이유도 그거 아니래도 또 그럴껍니다. 예수님 제자들이 예수님의 삶과 말씀은 안듣고 목사님들 말에 휘둘리고 돈이나 좋아하구 그러죠. N
      9시간 전
    • 원수를 사랑하고, 한쪽 뺨을 맞으면 다른 쪽을 내밀라는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이 어째 그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N
      9시간 전
    • 교회는 안가는게 답입니다. 그들은 오직 돈만을 위해 움직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서커스장의 곰 일뿐입니다. 믿지마시고 가지도 마세요 N
      9시간 전
    • 문제는 찬성 하는 작은양심있는 교회 목사님들이 대형교회에 어쩔수 없는 지원을 받아야 유지가 된다는점이 종교 독립을 막는 이유기도 하지요 개척교회는 대부분 큰교회 그늘에 살아갑니다... N
      9시간 전
    • 정말 욕하고 싶은 먹사군요.ㅋ N
      9시간 전
    • 종교에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일부 개신교 먹사들 경멸합니다 N
      9시간 전
    • 예배시간에 본인의 말을 하는 순간 이미 사이비죠. N
      9시간 전
    • 뜬금없이 설교하다가 민주주의가 싫어하시는 목사님도 계십니다. ㅋㅋㅋㅋ 하나님은 독재자인가? ㅋㅋㅋㅋ N
      9시간 전
    • 마누라어머니딸내미빤스벗으라고해도 아멘~! 할레루야입니다 N
      9시간 전
    • 전 구조 자체가 문제라 봅니다. 30년 넘게 성당 다니다가 결혼하면서 개신교회로 옮겨와서 지금 5년째 다니고 있는데... 이건 진짜 맘만 먹으면 썩기 딱 좋아요. 또 제가 다니면서 보는 제일 큰 문제는 대체 지성이나 이성에 대해 왜이렇게 홀대하느냐인데, 요새 목사 설교하는거 듣다 보면 심심찮게 과학적으로 어쩌니 저쩌... N
      9시간 전
    • 기독교=천주교+동방정교+개신교 라 말씀하신 기독교는 개신교겠지요? N
      9시간 전
    • 목사님은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대언자라는 말 하는 즉시 나오세요 목사가 아니라 사기꾼 집단입니다
      10.08
    • 우리 교회만 진리다 이거 사이비예요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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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세라뇨... 자발적으로 선택권을 가지고 독신으로 살 사람만 성직자를 하겠죠.. 독신이 싫은 성직자는 성직자 자리 그만두고 나가던지. 뭐 강제는 없잖습니까 ㅎㅎ 그리구 독신이 좋은점은 세습 대물림이 불가능하죠. 그래서 개신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던 욕망에 날뛰는 그런 목사들은 볼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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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크게 잃어본 적이 있어서 공감이 되네요. 다들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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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 종교개혁시민모임
  • 사이비와 이단은 자신들이 정통이라 주장하며 진짜 정통을 이단으로 몰아세웁니다. 그 과정에서 교인들은 가스라이팅, 세뇌, 권위주의에 길들여지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습니다.
    교회는 완장 찬 이들이 타락한 질서를 ‘신의 뜻’으로 포장하는 공간이 되고, 신도들은 맹목적인 복종을 믿음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이 구조 속에서 목사는 교인의 삶을 통제하고, 정신적·경제적 착취를 일삼습니다. 헌신과 순종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자유와 비판적 사고는 억눌립니다.
    그러나 복종은 미덕이 아닙니다. 신앙이 아닌 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자유는 복종이 아닌 저항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부패한 교회를 비판했고,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탈출했으며,
    프랑스 혁명과 일제 강점기 순교자들은 체제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저항이 오늘날의 자유를 만들었습니다.

    자유는 순종하는 자가 아닌, 의심하고 떠나는 사람에게 먼저 주어졌습니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왜 복종하는가?’
    ‘이것이 정말 믿음인가?’

    생각을 되찾고, 종교 권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것이 진짜 신앙이며,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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