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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님이 시키면 그게 하나님의 뜻이었어요” 내 몸은 신앙의 도구였다

      • 로세교입단자d6be670
      • 2025.05.15 - 13:44 2025.05.15 - 13:44

    내 이름은 정유정, 올해 서른하나다. 스무 살 무렵 경북 구미의 ‘ㅇ’이라는 교회에 다녔다.
    담임목사 이름은 박oo. 그는 늘 말했다. “세상은 사탄의 소굴이다. 인터넷은 악마의 창구고, 너희 몸은 하나님의 것이다.”
    어느 날 그는 날 불러서 이렇게 말했다.


    “유정아, 너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해. 영적 훈련이 필요해.”
    그날 나는 그의 사무실에서, 그가 말한 ‘순종’을 실천해야 했다.
    팬티를 벗으라는 지시. “네 몸은 더럽지 않아. 영으로 섬기는 거야”라는 말.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왜냐하면 목사님은 하나님의 음성 같았고, 거절하면 지옥에 갈까봐 무서웠다.
    그 뒤로 세상 사람들과 연락도 끊었다. “세상은 네 믿음을 더럽힌다”며 교회 밖은 ‘지옥’이라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교회를 나왔고, 5년째 상담 받고 있다.


    나는 피해자다. 하지만 내 몸을 이용했던 박ㅇㅇ목사는 아직도 설교 중이다.
    그 교회는 여전히 ‘말씀의 공동체’로 포장되고 있다.


    언제까지 방치할 거야? 더 이상 피해자 나오기 전에 막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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