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RCH

    통합검색
  • 오늘의 교회 이야기 (오교야)
    • 👑인기글
    • 💬익명게시판
    • 📦 1:1문의
    • 📢 공지사항
  • RANDOM 100d

    • WCC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WCC - 바로 알자! -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출 20:16) WCC 총회를 앞두고 말이 많다. WCC는 전 세계 140개국에 산재한 유수한 정교회와 개신교회들 349개 교단과 그 속에 속한 5억 6천만이 속해 있는 세계 최대의 연합기구이며 한국에서는 정통교회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

    • 비록 불교지만 예수님께 기도드려도될까요?

      불교는 부처님을 믿는 종교는 아니라서요 그냥 선생님같은 느낌인데 신앙적으로는 예수님께 기도드려도 괜찮은건지 질문합니다. 저는 예수님을 좋은분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 교회 성도랑 목사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거 나만 불편해?

      요즘 들어 예배드리면서 묘하게 불편한 포인트가 하나 생겼음... 물론 다들 훌륭하시지만, 진짜 유독 일부 목사님들 설교나 평소 모습 보면 '내가 제일 착하고 피해자다' 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풍김. 막 누가 자기를 공격하고, 시기하고, 자기는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남들이 이해를 못 해준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거...

    포인트
    1 사회복지사
    1,313
    2 eheth
    1,175
    3 깨달은자
    1,135
    4 프람
    1,125
    5 빤스목사
    1,110
    6 카카필즈
    1,065
    7 FaithHarmony
    1,060
    8 ksnlgn
    1,020
    9 dd
    1,015
    10 Gbjjd
    995
  • 💬익명게시판
    • 💬익명게시판 경험담 ()
    • 충성했던 집사의 '찍힘' – 교회 정치 싸움에 희생당

      • 익명8a912c4
      • 2025.05.10 - 14:28 2025.05.10 - 14:28

    나는 우리 교회에서 꽤 오랫동안 한 부서의 책임 집사로 섬겨왔다. 맡은 일에 나름 능력도 인정받았고, 누구보다 뜨거운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을 섬긴다고 자부했다. 주말은 물론이고 퇴근 후 시간까지 쪼개가며 교회 일에 매달렸다. 교회는 나의 삶의 중심이었고,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들은 가족이나 다름없었다. 그때까지는 그랬다.

     

    교회에 '정치'라는 게 있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기 시작한 건 몇 년 전부터였다. 장로님들 사이의 미묘한 파벌, 특정 부서에 힘을 실어주거나 빼는 움직임, 다음 교회 리더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물밑 경쟁 같은 것들이었다. 나는 그런 것에는 관심 없었다. 그저 내게 맡겨진 사역만 조용히, 성실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내가 어느 순간 그 정치의 희생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찍혔다'는 걸 처음 느낀 건, 내가 이끌던 부서에 대한 지원이 갑자기 끊기면서부터였다. 예산이 삭감되고, 꼭 필요했던 인력 충원도 막혔다. 이유를 물어봐도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교회 전체적인 효율성 때문"이라거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다"는 식의 영적인 수사뿐이었다. 답답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더 적은 자원으로 버텨보려 애썼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나에 대한 험담과 근거 없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내가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거나, 재정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이야기였다. 심지어 내 개인적인 삶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비방까지 나돌았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런 소문을 퍼뜨리는 배후에 교회 중직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였다. 나에게 미소 지으며 '집사님, 수고하십니다' 했던 장로님이나 안수집사님들이, 뒤로는 나를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추잡한 공작을 벌이고 있었다.

     

    왜 나였을까? 나중에 알게 된 바로는, 내가 속한 부서가 너무 잘 나갔다는 게 이유였다. 나의 성과와 영향력이 특정 장로님이나 그 파벌에게 위협이 된다고 느꼈던 모양이었다. 아니면 내가 따르지 않는 다른 파벌의 사람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이유는 명확치 않았지만, 분명한 건 나는 누군가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공격 방식은 비열했다. 공개적인 회의 석상에서는 나를 칭찬하는 듯하면서도 은근히 꼬투리를 잡거나, 뒤로는 나에 대한 악의적인 보고서를 만들어 리더십 라인에 올렸다. 나에게 해명할 기회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 이미 그들만의 리그에서 나는 '문제 있는 집사'로 낙인찍혀 있었다. 회의 절차나 교회 규정도 그들의 입맛에 맞게 악용되었다. 나를 몰아세우기 위한 특별 위원회가 소집되고, 형식적인 조사 과정은 이미 결론을 정해놓은 요식 행위에 불과했다.

     

    가장 화가 났던 것은 그들의 위선이었다. 회의 시간 내내 나를 비난하고 몰아세우던 사람들이, 회의를 마치고 나면 손을 잡고 "우리는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라고 말하거나, 단톡방에서는 '서로 사랑하며 덕을 세우자'는 성경 구절과 아멘 이모티콘을 남발했다. 교회 안에서는 거룩한 언어와 가면 뒤에 숨어 권력을 향한 추악한 욕망과 서로를 향한 칼날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이 그렇게 가증스럽게 들릴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맡았던 직책에서 물러나야 했다. 내가 평생을 바쳐 섬겼던 교회에서, 내가 사랑했던 동역자들(가면을 쓴)에 의해 배신당하고 내쳐진 것이다. 소문을 듣고 나를 멀리하는 성도들, 진실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철저히 혼자가 되었다. 나의 헌신은 조롱거리가 되었고, 나의 열정은 정치 싸움의 도구로 이용당했다.

     

    교회 정치의 희생양이 된 나는 깊은 상처와 회의감에 시달렸다. 내가 믿었던 공동체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저 권력과 이익을 위해 서로를 밟고 올라서는 이들의 싸움터였다. '사랑'과 '섬김'을 외치는 강단 아래, 추악한 '정치'가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순수한 영혼들이 갈려 나가는 현실은 나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함께 교회에 대한 깊은 환멸을 안겨주었다. 하나님은 아시겠지. 내가 얼마나 억울하고 분했는지. 하지만 교회 안에서 하나님은 종종 권력과 이익의 이름으로 오용되는 것 같았다.

    이 게시물을..
    • 댓글 입력
    • 에디터 전환
    댓글 쓰기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 view_headline 목록
    • 14px
    • 개독교 현실
    • 목록
      view_headline
    × CLOSE
    전체 자유글 3993 경험담 637 컬럼 46 비판 5 뉴스 4
    기본 (637) 제목 날짜 수정 조회 댓글 추천 비추
    경험담 정렬 검색
    • 서버는 미국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2025.10.10 - 08:00 3976
    • 📌 정체성과 운영방향 및 레벨 등급
      1
      2025.07.07 - 19:32 5871 1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637 경험담
    교회 사람들처럼 속물적인 사람들도 없을듯(특히 여자들) 2
    익명099 2025.11.12 8812 3
    636 경험담
    통일부 설득 통했나, 납북자단체 "전단 살포 전면 재검토 1
    ㅇㅇ 2025.06.24 819 3
    635 경험담
    천주교에 빨갱이, "촛불혁명, 빨갱이혁명 '색깔론' 드러낸 김문수 1
    ㅇㅇ 2025.06.24 770 0
    634 경험담
    하나님이 전쟁과 살인을 즐기는 이유
    ㅇㅇ 2025.06.21 1295 0
    633 경험담
    솔직히말해서 자살이 왜 나쁜건지 이해가 안된다. 특히 기독교에서말이야 1
    ㅇㅇ 2025.06.20 1204 0
    632 경험담
    나 무교인데 이란 이스라엘 전쟁 보고 질문
    ㅇㅇ 2025.06.20 1251 0
    631 경험담
    셀모임에서도 소외감느끼다가 안나오네.. 3
    ㅇㅇ 2025.06.20 1290 0
    630 경험담
    나같은 사람 있어요? 1
    ㅇㅇ 2025.06.20 1128 0
    629 경험담
    교회 다니지마라 ㅋㅋ 기독교라는 이유로 까였
    ㅇㅇ 2025.06.20 1205 0
    628 경험담
    ccm 들으면서 업무
    ㅇㅇ 2025.06.20 1283 0
    627 경험담
    교회에서 북한 인공기 띄운 사건 4
    ㅇㅇ 2025.06.20 1357 0
    626 경험담
    교회 어른이 소개해주는 맞선 자리 3
    ㅇㅇ 2025.06.20 1375 0
    625 경험담
    십일조를 꼭 내야할까요? 3
    ㅇㅇ 2025.06.20 1314 0
    624 경험담
    신앙생활 흔들릴때 1
    ㅇㅇ 2025.06.20 1098 0
    623 경험담
    기독교 돌싱 여자분도 계시나요!
    ㅇㅇ 2025.06.20 1210 0
    622 경험담
    예쁜 자매는 죄인이다 3
    ㅇㅇ 2025.06.20 1421 0
    621 경험담
    교회 예배방송서 북괴 인공기나온거 가지고 말 많네
    ㅇㅇ 2025.06.20 1176 0
    620 경험담
    기독교란 이유만으로 까이니 힘드네요
    ㅇㅇ 2025.06.20 1049 0
    619 경험담
    개독교 현실 2
    ㅇㅇ 2025.06.20 1195 0
    618 경험담
    기독교가 개.독이 된 이유 그리고 현 한국사회의 문제 3
    ㅇㅇ 2025.06.20 1150 0
    • 1 2 3 4 5 6 7 8 9 10 .. 32
    • / 32 GO
  • NOTICE

    • 🔥 기독교 갤러리는 어떤 곳인가요?
    • 📢 [공지] 설교 시간에 정치 선동과 차별 발언? 헌법을 위반하는 교회 강단

    COMMENT

    • 그 시대적 배경을 보세요. 먹고 살기 힘들었고 노예들은 로마에서 끌려가서 노동을 했고요. 로마 관련 영화도 보세요. 없는자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예수는 그런자들에게 자유를 준겁니다. ( 물리적 자유, 심적 자유) 그리고 천국은 물리적으로 죽어서 가는게 아니고요....(관짝에 들어가고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는게 아... N
      11시간 전
    • 성경은 오독하기 쉬움. 인간이란 그리 이성적인 동물이 아니거든. 확증편향도 심하고 본인이 보고싶은것만 본다지 성서도 자기가 동그라미 치고 싶은것만 반복해서 읽는 경향이 강해- 성경이 대표적으로 그래.. 강한 확증편향에 걸리도록 더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주는 문장들이 많아. 그래서 나는 성경은 안 읽는것이 좋다고... N
      11시간 전
    • 성경을 수백번 읽었던 사람이 있어. 니체가 대표적이지.. 니체가 뭐라했는지 아냐?? 느그들이 성경을 읽지도 않을뿐더라 이해를 못하는것같으니 짧고 비유적으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말했다 라는 책을 통해 성경을 압축해서 써놨어 그걸 읽어보길 바래. 아마 이해된다면 너는 천재일꺼야. 성서를 읽지 않아도 천재들이 성... N
      11시간 전
    • 그럼 너는 성서 읽었니?? 다 읽긴 했니?? 난 교회갔는데 자기가 뭐 다 읽었대. 성서를 안다더라. 그래서 시험문제 냈더니 틀리던데?? 교만과 오만은 정말...무서운거야. 성서를 다 안다고 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명도 없다고 생각한다. N
      11시간 전
    • 그런 윤리는 성경에서 제공한적이 없습니다. 님은.. 기독교를 궁금해 하는게 아니라... 종교의 제사 방식이 궁금한것 같네요 종교학기초부터 공부하신 후 굳이 구분짓고 싶으시다면 교단 종교법을 찾아보시길 ㅋㅋㅋ N
      11시간 전
    • 기독교 ≠ 유대교 N
      11시간 전
    • 그거 방법 많아요. 믿는다의 개념이 추상적인 개념이예요.. 본인만 아는겁니다. 유튜브에 가면 잘잘법이라고 있어요 거기 구원받았다는 확신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목사님들이 있어요 그거 보세요 누가 뭐라해도 구원은 스스로 받는겁니다. 누군가 검증해주는게 아니예요. 누군가가 구원 받았는지 아닌지 자기가 들어보고 ... N
      11시간 전
    • 기독교에서 믿음이란 목사님을 사랑하냐 안하냐가 곧 믿음이니라 샬롬~~ N
      11시간 전
    • 남자들도 심한데는 심해 케바케 N
      11시간 전
    • 보통 파벌은 자매들이 심하지 않나 ㅋㅋ 우리랑 반대네 N
      11시간 전
N
  • 오늘의 교회 이야기 (오교야)
  • 🔔 오늘의 교회 이야기

    “오늘의 교회 이야기”는 교회 안에서 겪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자유롭게 나누는 커뮤니티입니다.
    좋았던 추억, 어이없던 사건, 웃긴 일화, 혹은 상처가 되었던 경험까지 —
    누구나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올릴 수 있어요.

    익명으로 솔직하게 털어놓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거나 생각을 나누는 공간이에요 ✨

    💬 주요 게시판
    🕊 자유게시판: 교회와 관련된 일상·잡담·썰
    ⛪ 교회생활 이야기: 예배, 봉사, 목회자, 교인 간의 일들
    😇 신앙 고민방: 종교적 갈등, 믿음의 문제, 현실적인 고민
    😅 웃픈 썰 모음: 교회에서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

    교회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때 그 시절 교회 이야기’ — 지금 한번 꺼내보세요.

    #교회이야기 #종교커뮤니티 #신앙고민 #교회썰 #예배일상 #기독교이야기 #익명게시판
  • 👑인기글
  • 💬익명게시판
  • 📦 1:1문의
  • 📢 공지사항
 오늘의 교회 이야기 Copyright (c) 2023 all rights reserved. all rights reserved.
by Orang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