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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독교 철학자 니체의 명언 모음집, 그러나 예수는 좋아하는 것 같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1844~1900)는 반기독교적인 사람으로, 당시의 기독교적 도덕이 지나치게 내세적이라고 비판하던 사람이었다. 이 세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나 선, 도덕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신을 위한 삶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풀이된다.
모태신앙인 나에게 이 책의 앞부분에서 니체를 설명할 때 내세운 '반기독교'라는 글자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책은 니체의 명언들을 모아둔 책이다.
니체가 반기독교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게 종교라는 것은 피안, 사후세계에 도덕의 잣대를 구하고자 했는데, 니체는 그 것들이 아닌 현재 살고있는 이 세상을, 인간들을 위한 도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식의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니체가 반기독교적인 사람이라고 하지만, 기독교의 모든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니체는 사람이 정직할 것을 강조했다. 예수님도 정직함을 강조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니체는 반기독교적인 사람이지만 성경에 나오는 좋은 말씀들은 인정하는 철학자 같았다. 위 사진의 '기뻐하라'라는 내용도 성경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 우리집 가훈이다)
이 부분부터 종교적인 시각보다는 그냥 좋은 글을 읽자라는 생각으로 본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좋은 다짐을 해보자. 그런데 요즘은 너무 덥다ㅜㅜ
성적인 행위는 사랑의 바로 한걸음 뒤에 놔둬야 한다. 성욕이 먼저가 되서는 안된다.
사랑을 하니까 하는 것이지, 하기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 몰랑
이 부분도 좋았다. 마음이 영원할 것이라는 약속은 이제 함부로 못하겠다. 그리고 누가 하더라도 믿을 수 없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이번 주말에 뭐하세요?"라고 물어봐야 한다.
다가가지 않으면 사랑받을 자격조차 없단다.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집에 볼 책이 있나 뒤적이다가 우연히 본 책이다. 니체 자체가 난해하고 사색하기 좋아하는 철학자가 아니라서 책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아니면 그의 명언만 모아놨기 때문에 내가 비교적 쉽게 느꼇을 수도 있을 것이다. 철학은 어렵다. 그런데 이렇게 가벼운 철학자의 책은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