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일반잡담 ()
우리 흙엄마 17년 다닌 교회 그만둠.txt
29살 흙수저 정신병 찐따.
나랑 내 두 살 터울 남동생 10살~8살일 때 알콜중독 흙아빠가 그렇게 가족들 때리고 괴롭히고 했는데
그놈의 교회에서 이혼은 죄악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이혼 안 하고 버텨서 애들 다 어렸을 때 뚜드려 맞고 큰 기억밖에 없음.
학교에서 애들한테 왕따당하고 맞고 다녀도 해도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용서하라느니 어쩌니 이러면서 방치 방관. 초중고 합쳐서 딱 학교에 전화 한 번 잠깐 한 게 대응의 전부 ㅋㅋ.
그 교회도 서울에서 안양까지 1시간 반 넘게 걸리는 거 가기 싫다고 징징댔지만 흙엄마 두들겨 패서라도 기어이 매주 끌고 감.
결국 두 살 터울 남동생은 고3 때 등교거부 하더니 자살했어. 예전에 동생 자살에 대해 한 번 글 쓴 적 있지.
19년 동안 그 녀석이 살면서 겪은 거라곤 애비한테 처맞고 어매한테 처맞고 학교에서 왕따당하고 병신같은 형새끼한테 컴퓨터 시간도 빼앗긴 기억밖에 없음.
형이란 놈도 그 뒤로 20대 내내 정신병에 시달리며 살았고.
결국 흙엄마 17년 주구장창 다니던 교회 안 나감.
슬슬 다른 자매님들 아들딸들은 취직하고 결혼하고 했는데
우리 흙엄마한테 자식들 근황 물어보면 뭔 대답하겠누 ㅋㅋㅋ
첫째는 정병 때문에 군면제에 쓰잘데기없는 대졸백수히키코모리, 둘째는 부모 원망하는 유언 남기고 자살.
어디 나가서 전도를 할 수 있나 간증을 할 수 있나.
하나님 믿는다는 인간이 저 모양 저 꼴로 사는데 ㅋㅋ
우리 흙엄마도 그냥 흙애비 손절하고 교회도 자기 혼자 알아서 다니고 자식들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뒀으면
남편 잘못 만나서 고생만 디립다 했지만 자식 잘 키워서 자식 덕 보고 살았을 거임.
자식들이 20살까지 속도 안 썩였거든?
컴게임 좋아하긴 했지만 다른 흙수저 비행청소년들처럼 술담배도 안 하고 사고도 안 치고
오히려 공부도 알아서 잘했음. 학원 같은 거 안 다녀도 스스로 도서관 찾아다니면서 공부해서
첫째는 인서울 갔고 둘째도 그 성적으로 졸업만 했으면 나랑 비슷한 대학교는 갔을 거임.
근데 그걸 지 고집과 지 똥존심 때문에 말아먹었지.
지 복을 지 발로 걷어참. 인생에 한두 번은 기회가 온다는데 어찌 보면 흙엄마한테는 자식 둘이 팔자 고칠 기회였음.
그 기회 지가 날려먹음.
흙엄마도 결국 17년 동안 인생낭비 오지게 한 거지. 어디 그뿐이냐. 뼈빠지게 일해서 자식 키웠더니 사람들에게 자식 잡아먹은 년이라고 수군거림이나 당함.
그 수군거림 못 견뎌서 교회 안 나가는 거.
그렇게 십수 년을 교회 열심히 다니면서 열심히 말씀 듣고 열심히 봉사하고 했지만 그 결과는 자식들 죽거나 미치고 수군거림 들으면서 익절당하기. ㅋ
대가리가 진심 빠가인 게 지랑은 앞으로 인연 1도 없을 학교선생, 교회목사 말은 주구장창 들으면서
지 자식들 말은 안 들음 ㅋㅋㅋ 지금 그 학교선생 교회목사가 흙엄마 인생에 도움 되는 거 1도 없음 ㅋ
흙엄마도 흙수저여서 돈 없어서 초졸밖에 못했지만 외가 탓도 못함. 이모나 외할머니는 애들 걍 알아서 크게 냅두라고 말했거든.
근데 그러고 보니 흙엄마는 자식들이 자기 탓하면 '엄마가 무식하고 못 배워서 그래. 엄마도 다른 엄마들처럼 대학 나오고 그랬으면 달랐을 거다.' 이 지랄 하는데
무식하고 못 배웠다는 양반이 왜 자식들 인생에는 그렇게 간섭을 해대고 난리인 거지? 무식하고 못 배웠으면 이래라 저래라 할 생각도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