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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 기독교인이 기독교 혐오론자가 된 이유
어릴때부터 온 집안이 다 기독교 였습니다.
할머니.어머니.아버지등 전부 기독교여서
뭐 당연히 모태신앙 이라고 하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고
어릴적 주일학교.성경학교.성경캠프등
빠짐없이 다니며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죠
중.고등학교 1학년 정도까지는
스스로 열성적으로 교회에 나가면서
한때는 목사로 교회에 봉사할 생각까지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지금 교회 혐오론자 정도까지 된데에는
몇가지 계기가 있었는데요
첫번째 : 믿고 존경하던 목사님의 추문
작은 동네 개척교회부터 시작해서 어느정도 지역내 꽤 큰 규모의 교회로까지 발전시키며 정말 사심없이 늘 하얀 고무신 신고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시면서 평일에는 나환자 봉사까지도 하시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목사님이 여신도와 추문이 터지더군요. 그 자체도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었지만 그 추문을 터지게 한 세력이 또 있다는게 (교회가 커지면서 일을 나누기 위해 초빙한 부목사쪽 세력) 참...더럽게 보였습니다
두번째 : 돈돈돈 헌금압박
역시나 많은 분들이 기독교에 혐오 가지게 되는 많은 이유중 하나인 바로 헌금 압박 부분입니다
뭐 어릴때야 그런게 없었지만 어느정도 머리크고 교회를 다니다보면 십일조.감사헌금 (뭐든 니가 감사할 일 만들어서 내라) 건축헌금 (당장 교회 지을건 아니지만 언제 지을수도 일으니 일단 내놔라) 등등등 온갖 명목으로 헌금을 압박합니다
진절머리가 나더군요
어느정도냐면...그놈의 신앙심이라는걸 이용해서 사정이 별로 좋지 않은(거의 기초수급자) 신도에게 한달에 헌금으로만 백만원 이상씩 받아내는걸 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 정도 사람을 교회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아주 뿌리를 뽑아 먹더군요
세번째 : 살면서 만나는 기독교인들
마지막으로 교회밖에서 일상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기독교인들이라고 하는 이들을 보면서 느낀 점들은 그 종교에 대한 혐오감에 정점을 찍는 것들이었습니다
교회안에서 어떠한 모습인지 몰라도 사회에서 다영한 경로로 만나게 되는 기독교인들 이라고 하는 이들중 아주 많은 경우가 아주 최악이더군요
평소 대놓고 자기는 크리스찬 이라고 하는 사란이 그 누구보다 악랄하게 사람들 쥐어짜는 경우도 봤고 (크리스쳔 이란 말을 말던가)
교회 목사나 당직자라는 이들이 교회밖에서 만나고 이야기 하는 여러 사람들이게 어쩜 저리 못되게 말하고 행동할까 하는 모습도 숱하기 봤구요
개인적 선입견일수도 있지만 특히 핸드폰 통화 연결음이나 벨소리에 찬송가나 CCM 해놓은 사람들 십중 팔구는 그야말로 사람이 되려 개차반이더군요. 자신이 개차반이니 종교로 세탁 하는건가...?
뭐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이제 저는 모태신앙에 열성적이었던
기독교인에서
이제 그 종교인 이라고 하면
되려 눈쌀부터 찌푸리는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 이라고 하는
신에 대한 경외심과 일말의 신앙심은
아직 있기는 합니다
그저 교회 라는 공간과 집단을 거부할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