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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믿으시는 분들은 정말 신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외가댁이 불교라 어렸을적엔 할아버지 할머니 따라서 절도 다니고...
했었는데요. 어른이 되고 나서는 특별히 믿는 종교가 없어요...뭐 솔직히 믿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
암튼..결혼을 했구요 기독교를 열심히 믿는..아주 독실한 시엄니가 계셔요.
제가 성인병이 있고...우리 아이도 기관지가 약해서 감기에 자주 걸리고 그래요..
며칠전엔 아이가 폐렴이 와서 입원했다가 퇴원했구요..
그래서 아이보러 시어머니가 오셔서 주무시고 가셨는데요..
제가 잘때...그러니까 새벽이죠...
일어나셔서는 제 머리맡에서 기도를 하셨네요.
저희 가족 잘 되라고 하시는 이야기...
부자가 되지는 않아도 건강은 지켜주신다고 약속 하시지 않았냐면서
저희가족 앞으로도 헌금도 넣고 있지 않느냐면서....어쩌구 저쩌구....
정말 펑펑 울면서 막 흐느끼면서...
저는 어쩔줄 몰라서 눈감고 계속 자는척했어요..ㅠㅠ
당연히 어머니 십일조 헌금 넣으시는건 예상했지만
저희 가족 앞으로 따로 하신다는거 들으니까...
그 소리 들으니까...정말 하루종일 찝찝하더라구요.
솔직히 저희도 지금 경제적으로 사는게 많이 힘들구요...
저희나 시어머니나 빚이 많아서...힘들어요...
시어머니도 혼자 힘들게 청소 다니시면서 벌어서 정말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분인데...
헌금에 갖다 부을거 생각하니 괜히 속상하고
교회 배만 불리는것 같아 얄밉고....
걱정해주시는거 정말 고마운거 알죠..그리고 교회 말고는 다른건 너무 좋으신 시어머니인데....
교회에 너무 빠지신게 솔직히 보기 싫으네요...
하도 교회다니라고 안다니면 지옥 간다고...교회다니면 뭐든 일이 잘 풀리고,제 병도 낫고..;;
뭐든지 이야기 할때마다 그쪽으로만 연결해서 말씀하시니까....
너무너무 그러시니까...정말 갈수록 더 듣기 싫은거 있죠
분명 다닐 생각 없다고 여러번 말씀 드렸는데도 그러시네요..;;
정말 신이 있어서 들어준다고 생각하시는걸까요
아니면 교회에 다니면서 세뇌??최면??? 그런걸까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어디 이야기 할 곳도 없고..
답답해서 한번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