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일반잡담 ()
좆목질 하려고 교회 다니는것 만큼 비참한 경우가 없다
고작 일주일에 한번 고작 날 상대해주는 한두사람과 만나 고작 몇십분 형식적이고 의미없는 대화라도 섞어보겠다고
아침일찍 일어나 지루한 예배와 부를줄도 모르는 찬송가 속에서 몇시간을 버틴다는게
얼마나 안쓰럽냐
그리고 그들과 어울려보려고 없는 신앙심을 연기하며 관심도 없는 종교 이야기에 참여해서 할말을 쥐어짜내는 꼴이 얼마나 한심하냐
평범한 사교모임에서는 환영받지 못하고 먹혀들지 않는 조건이니
가식적으로라도 따듯하게 대해주는 것이 규칙인 집단에 기웃거리며
알맹이 없는 친절과 관심들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는 처지가 얼마나 비참하노?
날 진정으로 좋아해서, 나의 매력을 알아줘서 다가오는 것이 아닌
그저 나같은 병신찐따새끼한테도 잘해주는척 해야한다는 규칙이 있는 곳이라 다가와 준것 뿐인데,
자기들끼리 있을때는 나를 두고 "오늘 온 찐따새끼 봤냐 ㅋㅋ 딱 봐도 친구 사귀려고 온것 같던데 불쌍한 새끼 ㅋㅋ 애초에 신앙은 관심도 없더만?"
라고 뒷담 깔 존재들인데,
예배가 끝나고 헤어지면 나라는 존재를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휘발성 관계일 뿐인데
그럼에도 좋다고 헤벌레 하며 매달리는 꼴이 얼마나 애잔하냐 이기야
그래도 날 받아주는곳은 여기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