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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니는 남자친구말야
교회 다니는 남친은 첨 사겨보는거라서 의견 좀 듣고싶다... 아니 그냥 사실 푸념하고싶음...
난 무교고 별달리 악감정 있는건 아닌데 교회 자체는 거부감 느끼곤함. 대학 다닐 때도 성경 공부하는 거 잠깐 재미 들리기도 했었지만 교회는 ㄴㄴ했음
남친이랑 사귈 당시 교회 다닌다는거 알고 있었고, 가끔 종교 얘기 나눌 때 보면 리얼 친목질하러 다니는 냄시가 강하게 나긴함 ㅇㅇ; 친구들이랑 다같이 다니던데 어쩔 때 보면 나보다 성경 내용 모를 때가 있어서 속으로 허허 이 놈보소? 싶을때도 있음
문제는... 남친과 내가 둘 다 직장인인데, 남자친구가 토요일에도 근무가 잡혀있을 때가 많아서 만나기가 참 힘들때가 많다. 사귀는 동안 일요일에 교회 두어번 빼먹고 만난 적은 있지만...... 솔직히 직장인인데 데이트 할 날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알면서 사겼다지만 은근 욕심도 나고 서운함도 남고 그러네. 일요일 남친 교회 끝나면 저녁 5시 정도 되는데...
교회를 무조건 다니지 말라는 말은 못하겠고, 그냥 순수한 호기심에 교회를 왜 다니는 건지 물어본 적이 있어. 나도 어릴 때 교회 다니는 친구나 어른들 따라서 잠깐 다녀본 적은 있지만 설교같은거에 반발심이 강해서 오래 다녀본 적은 없거든.(무얼 듣든 기승전교회-_-;;) 사람들끼리 모여서 성경 공부하고 토론하는 건 재밌긴하던데 혹시 그거 때문에 다니는거냐고 물어봤었어.
근데 이게 왠걸? 그냥 다니다보니 다니는거라고...........ㅡㅡ;
아니 그럼 너는 별다른 신앙심 없이 다니는 교회가 날 만나는 것보다 좋은거냐? 했었더니 별 말 음슴...ㅠㅠ
각자 사생활이라는게 있는거고 나도 그걸 심하게 터치하고 싶지는 않아. 근데 일요일을 남친 사귀기 전처럼 무미건조하게 지낼 생각을 하니 서운한 마음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 이런 생각하다보니 교회 다니는 남자는 수동적이면서 이기적이는 말이 더 부각되서 다가오려고하고...
끝낼까하면서도 남친 좋아하는 맘은 있어서 욕심나기도하고 ㅋㅋㅋ 나도 리얼 이기적인 병신인건 인정함 ㅠㅠ
혹시 교회다니는 이성과 연애 해본 사람들중에... 교회 다니라고 강요질해서 정떨어진 경우 말고 ㅋㅋ;;
정말 사소하게(?) 일요일날 못만나는거 때문에 고민해 본 사람 있냐?
해결했다면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런건 원래 극복하기 진짜 힘든건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