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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약속된 하나님 나라
인간의 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따르지만, 하나님은 큰 은혜도 보여 주신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보다도 뱀을 심판하시면서 하시는 약속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특히 이 본문을 최초의 복음으로서 원시복음이라고 이야기한다.)
[창3:15, 새번역]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자손을 여자의 자손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 여자의 자손은 너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너는 여자의 자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
또한 에녹은 타락한 세상에서라도 하나님을 알고 죽음의 형벌을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창5:24, 새번역]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사라졌다.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신 것이다.
노아를 통해서도 이러한 맥락을 발견할 수 있다. 노아의 시대는 악함이 가득했다.
[창6:5, 새번역] 주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 것뿐임을 보시고서,
[창6:12, 새번역] 하나님이 땅을 보시니, 썩어 있었다. 살과 피를 지니고 땅 위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속속들이 썩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은혜의 수혜자로 선택하셨다.
[창6:9, 새번역] 노아의 역사는 이러하다. 노아는 그 당대에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
[창6:18, 새번역] 그러나 너하고는, 내가 직접 언약을 세우겠다. 너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을 모두 데리고 방주로 들어가거라.
홍수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일종의 회복이 되었다. 이것이 회복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창세기 1장과 9장의 되풀이를 통해 알 수 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1:28, 9:1)
금수어충을 다스릴것이다 (1:28, 9:2)
모든 소산은 너희의 먹을거리가 될것이다 (1:29, 9:3)
이후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통해 언약을 맺으신다.
아브라함은 특별할것이라고는 한 점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선택받은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였다.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에는 중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앞서 계속해서 언급했던 땅, 백성, 복(하나님 주권의 결과)이다.
아브라함 후손들은 큰 민족을 이루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창17:7, 새번역] 내가 너와 세우는 언약은, 나와 너 사이에 맺는 것일 뿐 아니라, 너의 뒤에 오는 너의 자손과도 대대로 세우는 영원한 언약이다. 이 언약을 따라서,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될 뿐만 아니라, 뒤에 오는 너의 자손의 하나님도 될 것이다.
아브라함은 고향을 떠나 하나님이 보여 주실 다른 땅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곳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이다.
[창17:8, 새번역] 네가 지금 나그네로 사는 이 가나안 땅을, 너와 네 뒤에 오는 자손에게 영원한 소유로 모두 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아브라함 후손들이 복을 받을 것이며, 이들을 통해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을 것이다.” 타락의 저주가 구원의 복으로 대체될것이 예고된다. (하나님은 족장의 이름을 아브람, ‘고귀한 아버지’에서 아브라함, ‘많은 무리의 아버지’로 바꾸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게 복을 줄 것이다’가 아닌 ‘네가 복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아브라함을 선택함으로 그의 자손들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 들어오도록 하셨다. 신약에서 믿음의 사람들이 혈통에 관계없이 아브라함의 자손인것이 드러난다.)
따라서 아브라함 언약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약속이다. 하나님의 백성,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처소(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그분의 복을 누릴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 이는 타락의 결과를 뒤집는 은혜의 약속이다.
아브라함에게 처음 선포된 복음이 이스라엘 역사에서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 그러나 동일한 복음이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최종적으로 성취되었다.
(앞서 첨언하였듯,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분을 믿는 모든 족속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약속된 하나님 나라에서
백성은 아브라함의 후손들,
땅은 가나안,
하나님의 다스림과 복은 모든 민족에게 주시는 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