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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던 내 친구가 변했어..
내가 교회다닌다고하면 일단 거리두거든 난 무교
그냥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좋게 지낸적이 별로 없어
주변에 천주교, 불교 다 있는데 모르겠어 교회사람하고 잘 안맞나봐
특유의 뻔뻔함과 앞에선 세상 선한 사람인데 뒤돌면 또 다르고
가끔 광기어린 눈빛, 대화하면 기승전 교회로 끝나는 부분들..
유일하게 교회 다니는데 오래 알고지낸 애가 고등학교 동창이거든
꽤 가깝게 지냈고 서로 가정사 잘 아는 사이야
나한테 교회 권유 한 번도 하지않았고 교회얘기자체를 안해
근데 걔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각자 살기 바쁘니까
톡이나 전화는 가끔했어도 얼굴본게 거의 3년만이었거든
되게 반가웠지 서로 보자마자 덩실덩실 거렸으니까
밥먹고 카페가서 얘기하는데 계속 내 가정사 얘기를 하는거야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아픈부분들이 있잖아 계속 들쑤시는거야
그만 얘기하라고 3번 얘기해도 광기가득한 눈빛으로 계속 얘기하더라
계속 분석하고; 그래서 싸우싶어서 그러는거냐니까
“너 불안해보인다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할 것 같아 교회 올래?”
내 귀를 의심했음ㅋㅋㅋㅋ 15년 동안 듣지 못한말이었거든ㅋㅋㅋ
그래서 “알잖아 나 교회 안좋아해” 했더니
믿음이 생기면 일이 잘 풀리지않을까? 이러면서 강압모드..
그래서 대충 얘기 마무리하고 헤어지는데 잘가 하는데
갑자기 내손을 잡더니 “잘 생각해봐 교회.” 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심 너무 속상했음.. 이렇게 친구 한 명을 잃는구나..
동창들한테 연락해보니까 교회 다니는 애들만 남아있고
아닌 애들은 이미 손절친 상태더라고..
오은영 프로그램 많이 본다면서 뭔 말만하면 파악할려하고
맞지도 않는데 뇌피셜 돌리고.. 거기에 교회성향까지 합쳐지니까
얘 만나면서 시간이 불편하고 아깝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음..
그냥 똥글 써봤어.. 그래도 여긴 익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