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교회썰폭로 ()
책을 필요한 부분만 찢어서 보면 안 되는 거냐? 교회에서는 왜 이런 것도 성스럽게 생각하지?
솔직히 책을 읽다 보면 진짜 필요한 부분만 따로 보고 싶을 때 많지 않음?
특히 공부할 때나 자료 정리할 때, 굳이 두꺼운 책을 다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필요한 페이지만 찢어서 갖고 다니면 훨씬 편할 것 같은데,
교회에서는 이런 행동을 엄청 안 좋게 보는 분위기임ㅋㅋ
특히 성경책 얘기 나오면 더 심해.
성경책은 그냥 책이 아니라 ‘거룩한 책’이라서, 찢거나 훼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밑줄 긋거나 포스트잇 붙이는 것도 눈치 주는 교회도 있고,
심지어 성경책 바닥에 두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뭐라 하는 경우도 봤음.
근데 생각해보면, 책이라는 게 원래 정보나 내용을 얻으려고 보는 건데
꼭 깨끗하게, 아무 표시도 안 하고, 훼손도 안 하면서 봐야만 하는 건지 좀 의문임.
실용적으로는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는 게 훨씬 효율적일 수도 있는데 말이지.
물론 교회에서는 ‘성경책은 하나님 말씀’이라서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의미가 있긴 한데,
가끔은 너무 형식만 강조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음.
책을 아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꼭 종이책 자체를 신성시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 안에 담긴 내용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건지 고민될 때가 많음.
다들 이런 경험 있나?
교회에서 책, 특히 성경책 다루는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