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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니는애들은 남 가르치는걸 좋아한다. 얼마나 불행한 사람들이
가르침을 주기에 앞서 자기 검증이 우선인데 자기성찰도 못하는것들이 남 가르치는걸 좋아한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은 남의 충고를 듣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하기 쉬운 일은 무엇일까 - 이 세상에서 가장 하기 쉬운 일은 바로 남에게 충고하는 것이다.
진정한 가르침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화려한 언사와 신령스레 보이는 몸짓과 이성을 감동시키는 논리와 마음을 움직이는 감화력으로 청중을 휘어잡는다 해도 그 가르침이 가르치는 자의 삶으로 영글어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가르치는 자의 행동으로 실천되지 못한 가르침은 한낱 허황된 말잔치에 불과합니다. 좀더 강력하게 말하자면 일종의 사기에 해당합니다.
세상 것에 마음을 두지 말라고 근엄스럽게 외치던 목사가 늘그막에 수백 억을 들여 기념교회를 지어서 자기 아들에게 물려주고는 그래도 뭔가 불안했던지 자신은 정년 퇴임과 동시에 원로 목사라는 자리를 슬그머니 꿰찹니다. 여전히 세상의 지위와 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입니다. 돈이 없으면 늙어서 세상사는 게 불안하다며 돈주머니를 움켜쥐고 놀 줄 모르는 세상의 부자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결국 자신도 지지 못하는 짐을, 하나님의 말씀 선포한다며 수십 년 동안 사람들에게 강요한 꼴이지요.
남을 가르치기 좋아하는 자의 약점은 사람들에게 지고한 삶의 계명을 외치는 맛에 심취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그 계명을 이탈해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별의별 이유를 들어가며 자신의 경우는 다르다고 외치겠지만 이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짓거리에 불과합니다. 그가 그리도 소중히 내세우는 차별성이라는 것이 속내 드러나 보이는 꽁수에 불과하기에 그렇습니다.
모름지기 남을 가르치려 하는 자는, 그 가르침을 남에게 주기에 앞서 그 가르침으로 자신을 예리하게 저울질 해보는 자기 검증의 자세를 부단히 지켜 나가야 합니다. 자기도 지지 못하는 짐을 남에게 지우고 자신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은근슬쩍 그 짐에서 손을 씻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