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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 만에 교회갔다가 짜증 작렬... 그리고 교회 다니는 분들께 궁금한 점
시어머니가 독실한 신자시라 결혼초부터 교회 다니라고 하도 성화셔서
잔소리 듣기 싫어서 시댁 들르는 길에 교회에 들렀다 갈때가 있는데요..
작은 동네교회 다니다가 괜히 이리저리 얽히게 될까봐 신도수 많은 큰 교회에 등록 안하고 예배만 보고 옵니다.
솔직히 종교에 그닥 호감이 없는 사람이라 예배시간이 지루하고 공감 안가는건 대부분 그랬는데
아주 어제는 짜증 지대 폭팔 하더만요.
목사 왈
광우병 사태에 대해서,
아직 생기지도 않은 일에 대해 애들이 촛불들고 울고 하는건 정상이 아니다... 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아니, 그렇게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분이 어떻게 천국이나 성령은 믿으시는지..
게다가 찬송도 영어 가사가 더 와닫는다고 영어 섞어서 하더군요. 심히 거슬리긴 했지만 그거야 그렇다고 치구요.
그 교회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큰 교회고
이 게시판에 가끔 교회 추천해 달라는 글에 추천도 많이 올라오는 교회인데요.
그 설교 들으면서 열심히 믿는 분들.. 그리고 광우병에 대해 그 목사와 달리 생각하던 분들이 그 설교를 들었을 경우
그 목사의 설교에 공감할런지도 상당히 궁금했구요.
그리고 어제 설교의 주제가 성령에 대한 거였는데
그렇게 스스로 성령에 충만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의지들을
자기의 개인적인 판단인지, 아니면 성령이 시키는 것들인지 어떻게 구분하는지도 참 궁금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