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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교회다니는 친구랑 절교함 ㅇㅇ
지금은 내가 11학번이고 걔를 고2때 처음 만났는데 어떻게 어떻게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걔를 따라 교회를 다니게 됬는데
솔까말 속세에서 18년을 처 살다가 교회 처음 나가는데 무슨 신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하는걸
내가 믿을수 있겠냐고
얘가 학교 마치고 맨날 우리집까지 데려다주면서 한 한달인가 두달정도
걔속 얘기해주고 막 했음
걔가 그래도 일단 나를 전도를 했으니까 설명같은거를 해주는데
이해는 가는데 믿음이 안생긴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막 그래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엄청 이상한거야
왜 성경보면 주변에서 자기네들 공격하면 존나 피해망상에 쩔면서
지네들이 힘 세져서 주변정복 하는거는 존나 하나님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미화하고
시발 존나 말이 안나오네
그래도 교회 사람들 막 잘대해주고 해서 그냥 나도 별 믿음도 없이 믿는다고 하면서 2년을 다녔음
수련회란걸 따라가서 순교지 갔다가 그날 밤에 자기 생각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내가 '인터넷이나 막 그런데서 기독교를 안좋게 말하는 글을 보고 나도 가끔 싫어지는데
그럴때마다 오늘 일을 생각하면서 신앙생활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식으로 말했어
지금 보면 존나 오그라드는데 그 말 하니까 내 친구가 '진짜가?'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나는 속으로 좀 찔려서 몇 초 있다가 '어' 라고 말했는데 솔직히 좀 미안하기도 하고 ㅋ
그러다가 저번주랑 저저번주 아무 말 없이 교회를 안갔음
그니까 어제 친구한데 문자가 와서 '남자답지 못하게 아무 말 없이 인간관계 청산하고
뭐가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문자를 보내길래
나도 내 속마음을 제대로 말해야겟다라고 생각하고 니한테 보내는 마지막 문자가 될거같다는 식으로 해서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거 다 적고 마지막으로 그래도 2년동안 다녔는데 공부열심히 하고(얘 재수함) 아프지말고
교회사람들도 잘 지내라고 전해달라고 했더니 얘가 하는 말이 지도 내한테 하는 마지막 문자가 될거라면서
내가 지 버린듯이 지도 내 버린대 그리고 우리 이제 인터넷상이나 현실이나
만나도 아는척도 하지말고 만나기 이전상태로 하자고 왔음
한줄요약 : 나 잘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