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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신앙고백
저의 신앙고백합니다.
저는
구원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믿었고
그 이후 어떻게 하면 저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예수님을 이용해 먹을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뽑아 먹을까에 궁리해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뽑아먹고 복을 뽑아내기 위해 30일 40일 금식 기도를 자행하며
그것도 연거푸 금식 기도를 자행합니다.
물떠놓고 기도하고 새벽기도도 하며 하루종일 기도합니다.
주변에서는 저를 믿음좋은 자로 부릅니다.
세상 교회의 신앙 모범의 척도는 얼마나 열심히 매 시간, 예수님을 채찍질하며 복을 뽑아내는 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신앙의 모범이 되고 싶었기에 그 누구보다 이 일에 열심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즉각 예수님께 달려갔습니다. 예수님께 달려가서 지금 내가 처한 문제를 빨리 지금당장 해결해달라고 목을 붙잡고 졸랐습니다.
사소한 일마저 이런식으로 대하는 것이야 말로 믿음이 좋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주기적으로 매일 교회에 가서 열심히 예수님께 달려가서 복을 뽑아내려하고, 저의 욕심, 저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제 목숨을 위해 예수님을 철저히 이용 했습니다.
저는 말은 주님 주님 예수님 예수님 하지만, 사실 저는 예수님의 이름을 개 이름 부르듯이하며 예수님을 종놈부리듯이 했습니다.
예수님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합니다.
저는 예수님을 마치 종놈 처럼 부려서
어떻게하면 나를 만족시키게 할 것인가에 혈안이며
어떻게 하면 예수님이 나를 만족시키게 하실 것인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실 것인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만족시키지 못할 때에는 예수님을 원망하고 예수님 빰을치면서까지 화까지 냅니다.
저는 예수님을 말로는 주님주님 부르지만 사실 주인행세는 제가 하고 있고 예수님이 제 발밑에 있는 삶을 살고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종놈처럼 부릴때도 있지만 때로는 마치 거래하는 상인처럼 취급하기도 합니다.
교회 봉사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니 내가 원하는 것 내놓으라 합니다.
기도 열심히 했으니 내가 원하는 것 내놓으라고 합니다.
내가 예수님 믿었으니 이제 예수님이 내가 원하는대로 해달라고 합니다.
내놓지 않으면, 주지 않으면 예수님을 채찍질하며 예수님을 원망합니다.
모태신앙으로서 수십년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 복을 달라고 도와달라고 열심히 때를 쓰는 것이 신앙의 모범인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신앙의 선배, 목사님들에게 이렇게 배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