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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9기 상황 완전 이해된다
지금 9기 상황이 딱 교회에서 벌어지는 일임.
교회는 20대랑 30대를 나눠놓거든 청년1부 청년2부로
20대 청년1부는 문제가 없어 즐겁지 그냥
여기서 여자애들은 딱 두가지 길이 있는데
20후반에 결혼해서 기혼자들 부로 가거나
결혼 안하고 30대 되면 청년 2부로 배정을 받어
근데 여자애들은 30대 되고 청년 2부 오면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어
남자가 없거든. 정확히는 들이대는 남자가 없거든.
30대니까 예전처럼 얼굴만 볼 수는 없어. 능력을 볼 수밖에 없지.
거기다 청년 2부는 1부 때랑 달라. 쟤 남친 잘생겼대 이런건 소문으로 안 돌아. 쟤 남친 변호사래 이런 소문이 도는 나이지.
여자 사회 내에서 평판은 목숨처럼 중요한 거라서 남친 스펙은 청년 2부 자매들에게 정말정말 중요해.
그리고 30대가 되면 부모님은 더이상 동맹이 아니라 적이야.
용돈을 주시는 게 아니라 생활비 보태라고 하시고
슬슬 결혼해서 독립 안하냐고 하시면서 시집 잘간 친구딸들이랑 비교하기 시작하시거든.
그런데 과연 30대에 결혼 못하고 교회에 있는 자매님들이 혼자서도 부모님 노후대책 다 해드릴 수 있고 남자 안 아쉬운
그런 경제력 뿜뿜하는 분들일까? 아니면 남자들처럼 나는 이 회사에서 임원달거야 테스토스테론 넘치는 분들일까? 당연히 답은 ㄴㄴ
결국 청년 2부는 소수의 능력 있는 형제들 천국이야.
전문직 형제 하나 새가족으로 들어오면
셀리더들이(셀이란 건 교회의 반 같은 거야) 전도사님한테 우리 셀로 배정해달라고 폭풍카톡함
아까 내가 들이대는 남자가 없댔지? 그래 이게 더 큰 문젠데
30대 자매님들 시각에 쓸만한 형제가 적은 것도 물론 문제지
그런데 그 쓸만한 극소수 형제님들은 20대에만 관심이 있어
아예 청년 2부 모임 자체도 잘 안와
찬양팀 방송팀 주일학교 등등 청년 1부 어린 자매들이랑 섞여서 하는 외부활동만 나가지
외부활동에 왜 청년 2부 자매들은 안 가냐고? 초기엔 몇 번 가. 근데 안가 결국. 왜? 형제들이 죄다 청년1부 자매한테만 잘해주니까.
결국 청년 2부끼리의 경쟁인 청년 2부 셀모임만 기대하고 자매님들 교회 나오시는 건데
가끔 대기업 다니고 키 어느 정도 되는 형제가 셀모임 나온다고 단톡방에 올리면
그날 자매님들 패션부터 다른거 느껴져
우리 셀에 회계사 형제가 있었던 적이 있는데 심방이라고 신도 집이나 직장으로 찾아가서 같이 기도 나누는거 있거든?
근데 우리셀은 공식적으로 심방이란 걸 한번도 한적없는데
그 형제가 셀리더 누나한테 갠톡으로 왜 자꾸 자매님들 한명씩 심방오냐 직장앞 커피숍에서 기다리셔서 곤란하다 심방올거면 셀 다같이 오시라고 하소연함
청년 2부에서도 자매들이 30 중반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아예 대놓고 해
34 35쯤 된 자매들은 셀리더들한테 아예 특정 형제 찍어서 같은 셀 배정해달라고 하거나
특정 직업 가진 형제 있는 셀로 배정해달라고 해 센스있는 셀리더는 알아서 형제들 직업 다 보여주고 고르라함
참고로 뭐 대단한 전문직도 아님 대기업만 다니고 탈모 비만만 아니어도 청년2부에서는 그셀에 어느형제 있다 자매들이 이름외움
직업 좋거나 외모가 좀 되는 형제들이 청년 2부에서 하는 게 딱 광수가 하는 행동이야
청년 1부 가서는 이자매 저자매 막 들이대고 흘리고 다니면 바로 저형제 흘리고 다닌다 욕먹어
근데 2부에서는 그게 아냐 자매들이 먼저들이대고 자매들끼리 싸워 저 자매가 여우짓했다 욕해
광수가 정숙 영숙 순자 내키는 대로 불러내도 여자들 찍소리 못하고 자기들끼리 기싸움 벌이고
밥먹으면서 나 방구껴서 시원하다 해도 너무 공감돼요 빨아주고
광수 목소리에 사십 다된 노처녀가 간식소리들은 강아지마냥 벌떡 일어나는 모습 보니
짠해서 길게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