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이비 퇴치한다고 자체 패드립 친 적 있음

20살 새내기 때 학교에서 밤새 놀고 개피곤한 상태로 집 돌아가는데 그 때가 어버이날이었단 말이야?

 

갑자기 웬 아줌마가 나한테 오더니 어버이날인데 어쩌구 아버님 어머님한테 복이 어쩌구 조상신이 어쩌구 하는데 딱 봐도 사이비인 거임

 

그러고 그 아줌마가 어버이날인데 부모님 잘 계시냐고 막 그러는데 그 때 개피곤해서 존11나 예민할 때라 아뇨 부모님 안 계시는데요? 하고 나왔음 아줌마가 탈룰라 당해서 벙찌더라고

 

근데 집 들어와놓고 보니 존1나 못 할 말 한 거 같아서 부모님한테 전화 걸어서 사과함

 

부모님도 어이 없어 하다가 잘 했다고 하시더라

 

그게 내 유일한 패드립 친 경험임

 

적어놓고 보니까 20살 때 진짜 생각 없이 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