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신 글로만 보았을 때에는 분명히 뭔가 부르심이 있는 듯 합니다만 스스로 쓰신 대로 아직 너무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특히 열성적인 개신교 집안에서 이런 경우가 생기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어집니다.
아마 본인도 왜 이러는지 모르는 판일테니 부모님들은 더더욱 이해를 못하실 겁니다. 지금껏 개신교 예배에 잘 출석하던 아이가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도리어 더 강하게 붙잡아서 단단히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시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게 질문자님의 개신교 신앙을 더 흔들게 될 가능성도 있구요.
가톨릭신자인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야 가톨릭교우가 늘어나면 당연히 좋은 일입니다만, 아직 학생이시고 앞으로도 앞날이 창창하니 너무 서둘러서 옮기려고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관심자체를 끊으라는 얘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가톨릭교회로의 부름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으니 부모님을 너무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더 알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지금은 가톨릭교회의 '분위기' 정도만 체험하신 듯한데, 이게 교리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내면에서 저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태신앙으로서의 개신교인들이 특히 벽처럼 느끼는 가톨릭교리들이 몇 가지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까지 접하면서 말그대로 '종합적'으로 경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교회가 더 끌린다면 그때부터는 서서히 가톨릭교회로의 전향 - 저는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이동을 개종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 을 생각해보셔도 될 겁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나 심한 경우에는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이후에 옮기는 것까지 고려해보실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쓰신 글로만 보았을 때에는 분명히 뭔가 부르심이 있는 듯 합니다만 스스로 쓰신 대로 아직 너무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특히 열성적인 개신교 집안에서 이런 경우가 생기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어집니다.
아마 본인도 왜 이러는지 모르는 판일테니 부모님들은 더더욱 이해를 못하실 겁니다. 지금껏 개신교 예배에 잘 출석하던 아이가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도리어 더 강하게 붙잡아서 단단히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시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게 질문자님의 개신교 신앙을 더 흔들게 될 가능성도 있구요.
가톨릭신자인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야 가톨릭교우가 늘어나면 당연히 좋은 일입니다만, 아직 학생이시고 앞으로도 앞날이 창창하니 너무 서둘러서 옮기려고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관심자체를 끊으라는 얘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가톨릭교회로의 부름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으니 부모님을 너무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더 알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지금은 가톨릭교회의 '분위기' 정도만 체험하신 듯한데, 이게 교리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내면에서 저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태신앙으로서의 개신교인들이 특히 벽처럼 느끼는 가톨릭교리들이 몇 가지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까지 접하면서 말그대로 '종합적'으로 경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교회가 더 끌린다면 그때부터는 서서히 가톨릭교회로의 전향 - 저는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이동을 개종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 을 생각해보셔도 될 겁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나 심한 경우에는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이후에 옮기는 것까지 고려해보실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