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RCH

    통합검색
  • 오늘의 교회 이야기 (오교야)
    • 👑인기글
    • 💬익명게시판
    • 📦 1:1문의
    • 📢 공지사항
  • RANDOM 100d

    • 사랑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게 이상한가?

      기독교인이면 모르면 안되는 중대사항인데 어떤 경우에도 무조건 사랑을 먼저하라는게 기독교의 모토일 뿐인데 왜 사람들은 기독교가 거짓말을 한다느니 사기를 친다느니 내용을 왜곡해서 해석하는걸까 내가 아직 사랑이 뭔지 몰라서 그런걸까?

    • 실제 제자훈련 과정 (공산주의 - 동일한 언어반복 교육, 독재주의 시스템)

      최근에 교회 제자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말씀을 더 배우고 신앙생활을 깊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참여할수록 점점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훈련이 진행될수록, 교회 안에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무엇을 해야 살아남는지 끊임없이 점검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자훈련은 주로 소그룹 중심...

    • 교회안에는 멍청한 바보들이 너무 많다
      교회안에는 멍청한 바보들이 너무 많다

      쇠렌 키에르케고르의 명언. “바보가 되는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참이 아닌 것을 믿는 것, 다른 하나는 참을 믿지 않으려는 것.” Søren Kierkegaard "There are two ways to be fooled. One is to believe what isn’t true; the other is to refuse to accept what is true." 세상에는 바보가 너무 많다. 내가 교회에서 참인 ...

    포인트
    1 사회복지사
    1,293
    2 eheth
    1,175
    3 깨달은자
    1,135
    4 프람
    1,125
    5 빤스목사
    1,110
    6 카카필즈
    1,065
    7 FaithHarmony
    1,060
    8 ksnlgn
    1,020
    9 dd
    1,015
    10 Gbjjd
    995
  • 💬익명게시판
    • 💬익명게시판 자유글 ()
    • “예수의 길에서 붓다·임제·해월 만난 길 위의 구도자”

      • 익명7c906
      • 2025.01.10 - 10:45

    20230917501831.jpg

     

     

    “선생님은 초종교적 영성을 추구하시면서 왜 그리스도교를 떠나지 않으세요?”

    “예수님이 너무 좋아.”

    어느 햇살 따사로운 오후의 대화였다. 길희성(사진) 선생님은 경계 없이 종교를 연구하고 불교학자로서 명성을 떨치셨지만, 당신의 영적 뿌리는 언제나 그리스도교였다. 종교학자로서 이웃 종교를 탐구하시면서 당신의 그리스도교 신앙을 더 깊고 풍요롭게 하셨다고 해도 좋겠고, 그리스도교 영성의 가장 중심으로 들어가 이웃 종교와 벽 없이 소통하셨다고 해도 좋겠다. 존 캅은 “예수 그리스도는 ‘다른 길들’에게 열린 ‘길’”이라고 했는데, 선생님은 예수의 길에서 다른 길들인 붓다를 만나시고, 임제 선사를 만나시고, 해월신사를 열린 마음으로 만나셨다. 그렇게 평생을 길 위의 구도자로 사셨다.

    선생님은 석학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은 비범한 학자셨지만, 강단과 서재에만 안주하지 않으셨다. 앎은 행함으로, 믿음은 따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믿으셨기에, 연구에 매진하면서도 평신도 공동체 새길교회 창립에 참여하셨고, 강화도에 공부와 명상의 집 심도학사를 만들고 헌신하셨다. 선생님의 ‘보살예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영성사상’, ‘종교10강’, ‘영적 휴머니즘’ 등은 새길교회와 심도학사에서 도반들과 나누셨던 생생한 이야기를 글로 풀어낸 책들이다.

    말년의 선생님은 지독한 병고에 시달리셨다. 여러 해 전부터 병세가 나타났고, 마지막 저작이며 역작인 ‘영적 휴머니즘’을 쓰시고서는 기력과 지력이 더욱 급격히 쇠하셨다. 몸이 마음을 못 따르게 되면서 더 탐구하고 싶으셨던 지적, 영적 주제들과 씨름하지 못하시게 된 것을 괴로워하셨다. 학자로서 하실 만큼 하셨으니, 아니 하실 수 있는 이상으로 하셨으니, 이제 그만 편히 내려놓으시라고 말씀드리면,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그러겠다 하시면서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불교의 무아론과 비아론, 양자역학, 동학사상, 생명철학 같은 연구 과제들을 열정적으로 말씀하셨다. 간디는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고 했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살고 배우셨다.

    “여기, 광주야.”

    “광주요? 거기서 뭐 하세요?”

    “도청 자리도 가 보고, 금남로도 걸었어.”

    선생님은 학자로서, 신앙인으로서 살아오신 것을 후회하지 않으셨고, 사회에 대한 관심도 늘 놓치지 않으셨지만, 시민으로서 역사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셨던 것을 무척 부끄러워하셨다. 그래서 뒤늦게 리영희 선생님의 ‘우상과 이성’, ‘전환시대의 논리’를 구해 읽으셨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광주까지 가셔서 1980년 5월의 민주 영령들을 기리셨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당신을 ‘역사의 지각생’이라고 부르셨다.

    선생님은 죽음을 두려워하지는 않으셨지만 피하고 싶어하셨다. 살고 싶어하셨다. 더 공부하고, 더 생각하고, 더 쓰고 싶으신 게 남아 있어서였다. 그러다 생사의 고비를 서너 차례 넘기신 다음에, 웃으시며 농담처럼 가볍게 말씀하셨다. “내가 평생 죽음을 탐구하고 가르치며 살았는데, 창피하게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로소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다. 심도학사 연구원인 이진권 목사님이 병상에 누워 계신 선생님의 가슴에 손을 얹고 “하느님,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길희성 선생님을 지금껏 지켜주시고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을 때, 갑자기 두 팔을 들어 허공을 몇 번 가리키시고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그중에 한 마디는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사랑하셨던 에크하르트는 “우리 평생의 기도가 ‘감사합니다’ 오직 하나라면 그것으로 족하다”라고 했는데, 선생님은 그 말을 마지막 기도처럼 남기고 지난 8일 신비의 세계로 돌아가셨다.

    정경일 심도학사 연구원·성공회대 연구교수, 사진 조현 기자 cho@hani.co.kr

     

     

    https://www.hani.co.kr/arti/well/news/1108898.html

    20230917501831.jpg “예수의 길에서 붓다·임제·해월 만난 길 위의 구도자” [가신이의 발자취] 경계 없이 종교 연구한 길희성 박사를 기리며 기독교 영적 뿌리에 불교학자 명성 평신도 공동체 새길교회 만들고 공부·명상의 집 ‘심도학사’에 헌신 말년에 지독한 병고 시달리면서도 지적·영적 주제와 씨름하며 탐구 “선생님은 초종교적 영성을 추구하시면서 by 조현 from WWW.HANI.CO.KR

     

    Attached file
    20230917501831.jpg 88.9KB 6
    이 게시물을..
    • 댓글 입력
    • 에디터 전환
    댓글 쓰기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 view_headline 목록
    • 14px
    • 내 생각에 교회 다니는 애들 공부를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멍청한지 알수가 없어
    • 목록
      view_headline
    × CLOSE
    전체 자유글 3974 경험담 637 컬럼 46 비판 5 뉴스 4
    기본 (3,974) 제목 날짜 수정 조회 댓글 추천 비추
    자유글 정렬 검색
    • 서버는 미국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2025.10.10 - 08:00 3933
    • 📌 정체성과 운영방향 및 레벨 등급
      1
      2025.07.07 - 19:32 5698 1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974 자유글
    교회에는 스스로 정신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1
    익명027 2025.11.26 4203 4
    3973 자유글
     '목회 활동비' 꼼수와 비자금 조성, 비리저지르는 목사들 (법인교회) 범죄 수법
    익명258 2025.11.25 4351 0
    3972 자유글
    세금은 의무인데 세금은 왜 면제? '먹사'들의 배만 불리는 종교인 과세 회피의 진실
    익명255 2025.11.25 4278 0
    3971 자유글
    하나님 신에게 기도하면 병이 낫는다고? 현대 의학 무시하고 환자들 농락하는 '가짜 치유 집회'하는 개독교
    익명960 2025.11.25 4330 0
    3970 자유글
    세상 구원 외치면서 약자에게는 혐오 잔혹한 배타성
    익명126 2025.11.25 4221 0
    3969 자유글
    감성팔이와 샤머니즘 사이? 지성을 포기한 듯한 광적인 예배 문화에 대한 회의론
    익명245 2025.11.25 4339 0
    3968 자유글
    길거리에서 고함치는 무대뽀 전도, 혐오감만 주는 폭력적 행위 아닌가?
    익명396 2025.11.25 4282 0
    3967 자유글
    해외 선교가 '문화 침략' 아닌가? 현지 주민 무시하고 인증샷만 찍는 무개념 선교 행태
    익명534 2025.11.25 4387 0
    3966 자유글
    교회가 정치판인가? 혐오와 분열만 조장하는 '극우 이데올로기 주입소'가 되어버린 현실
    익명255 2025.11.25 4273 0
    3965 자유글
    성소수자, 여성 혐오를 '성경적 진리'로 포장하는 낡은 도덕관, 시대착오적이다
    익명804 2025.11.25 4281 0
    3964 자유글
    코로나 때 대규모 감염 일으킨 '철밥통' 예배, 공공의식이 실종된 이기주의의 끝판왕
    익명960 2025.11.25 4359 0
    3963 자유글
    코로나 때 대규모 감염 일으킨 '철밥통' 예배, 공공의식이 실종된 이기주의의 끝판왕"
    익명255 2025.11.25 4317 0
    3962 자유글
    과학 무시하고 '창조론'만 외치는 사람들, 이래도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나?
    익명070 2025.11.25 4399 0
    3961 자유글
    사회봉사 외치는 교회가 수천억 부동산 투기에 몰두하는 현실, 누가 세습을 막는가?
    익명710 2025.11.25 4302 0
    3960 자유글
    도마복음, Q자료 비교하며 시간 낭비하는 학자들, 지능 수준 처참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익명534 2025.11.25 4365 4
    3959 자유글
    이프리카 사이비 기독교 목사
    익명900 2025.11.21 5563 0
    3958 자유글
    청년부가서 음악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1
    익명151 2025.11.19 6137 0
    3957 자유글
    솔직히 목회자가 정치 언급해도 된다고 생각함 2
    익명913 2025.11.19 6129 0
    3956 자유글
    내 생각에 교회 다니는 애들 공부를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멍청한지 알수가 없어
    익명151 2025.11.19 6025 0
    3955 자유글
    확실히 젊은 신자로 갈수록 쏠림 현상은 강해질 듯. 1
    익명614 2025.11.19 6082 0
    • 1 2 3 4 5 6 7 8 9 10 .. 199
    • / 199 GO
  • NOTICE

    • 🔥 기독교 갤러리는 어떤 곳인가요?
    • 📢 [공지] 설교 시간에 정치 선동과 차별 발언? 헌법을 위반하는 교회 강단

    COMMENT

    • 정신병자들 많아요. 자기식으로 생각하는 망상장애인들
      11.26
    • 학원을가 걔네들 레벨 낮아서 좆도 몰라
      11.19
    • 1이 좀 심해..
      11.19
    • 개인적으로 설교하면서 정치언급하는건 좀 아니라고 봄. 사담에서야 그럴수 있지 목회라는 자리에서는 좀
      11.19
    • 무엇보다 대형교회가 아니면 교육관 자체도 없을뿐더러 거기에다 예산배정하기도 어렵지.
      11.19
    • 안 들어가고 교회에 융화될 수가 없음 결혼 안 하면 청년부 아니면 안 껴주니
      11.19
    • 맞아요. 저는 자매의 가슴 사이즈를 보죠 뭐 잘못됐습니까?? 자매들도 나한테 직업 물어보던데 ㅋㅋㅋ 쌤쌤아니오?
      11.19
    • 맞아요. 저는 자매의 가슴 사이즈를 보죠 뭐 잘못됐습니까?? 자매들도 나한테 직업 물어보던데 ㅋㅋㅋ 쌤쌤아니오?
      11.19
    • 얼굴+몸+집+차+직업 99%, 신앙1%만 봄
      11.19
    • 자매님은 얼굴 몸 집 차를보는거같은데요 -
      11.19
N
  • 오늘의 교회 이야기 (오교야)
  • 🔔 오늘의 교회 이야기

    “오늘의 교회 이야기”는 교회 안에서 겪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자유롭게 나누는 커뮤니티입니다.
    좋았던 추억, 어이없던 사건, 웃긴 일화, 혹은 상처가 되었던 경험까지 —
    누구나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올릴 수 있어요.

    익명으로 솔직하게 털어놓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거나 생각을 나누는 공간이에요 ✨

    💬 주요 게시판
    🕊 자유게시판: 교회와 관련된 일상·잡담·썰
    ⛪ 교회생활 이야기: 예배, 봉사, 목회자, 교인 간의 일들
    😇 신앙 고민방: 종교적 갈등, 믿음의 문제, 현실적인 고민
    😅 웃픈 썰 모음: 교회에서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

    교회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때 그 시절 교회 이야기’ — 지금 한번 꺼내보세요.

    #교회이야기 #종교커뮤니티 #신앙고민 #교회썰 #예배일상 #기독교이야기 #익명게시판
  • 👑인기글
  • 💬익명게시판
  • 📦 1:1문의
  • 📢 공지사항
 오늘의 교회 이야기 Copyright (c) 2023 all rights reserved. all rights reserved.
by Orang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