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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와 기독교가 비슷한 이유 개인적인 생각
기독교지만 극우 아니다,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일제강점기 지나고 625 겪으면서 나라가 둘로 나뉘었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나누어 싸우는 과정에서 국민들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한 마을을 낮에는 국군이, 밤에는 북한군이 번갈아 점령하기도 하면서 주민들은 그때그때 점령한 군의 편을 들어야 했고 그건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무슨 사상이 어느 게 나은지 알 수도 없었죠.
625는 끝났고 자본주의가 효율적인 건 다들 알게 됐습니다만
위정자들은 자기들에게 거슬리는 자들을 빨갱이라 몰아 처단하곤 했습니다.
국민들은 무조건 빨갱이는 나쁜 것, 투표는 무조건 여당 찍으면 편하고 안그러면 반동분자 취급받고 힘들게 산다는 걸 배웠습니다.
스스로를 세뇌시키고 별 생각없이 위에서 쟤 나쁜놈이다 하면 그렇구나 하고 같이 돌 던지면 나는 안전하니까요.
머리 나쁜 국민들은 그냥 이분법적으로 사고하고 니편 아니면 내편이죠.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위에서 지령을 내리면 우리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편은 무조건 나쁜 겁니다. 논리가 없어요.
이런 사람들이 대개 극우로 빠지는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으로 이성적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그쪽으로 갈 이유가 없는데, 깊이 생각하기 싫어하고, 니편 내편 나누기 좋아하고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사람들이 극우로 빠지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냥 우리편은 좋은편, 상대편은 무조건 빨갱이 나쁜편이니 논리적인 말로는 설득이 안됩니다.
기독교라는 것도 우리편 니네편 나누는 사상이라고 보입니다.
중동 사막지대에서 발생한 종교들의 특징이 유일신이라 하는데, 우리들을 생존으로 이끌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고 그를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식의 믿음이라 합니다.
사막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오아시스를 만나고 사막을 건너 생존하는데 그러자면 강력한 지도자 1인을 전적으로 믿는 거죠.
그래서 ‘오직 예수’ 하면서 하나의 신만 믿는 유일신 사상입니다.
근데 거기에도 천사도 있고 악마도 있고 다 있죠.
불교나 한국토속신앙, 일본 신도에도 신이 많죠.
어딜 가나 신이 많고 다 존재하고, 심지어 기독교 책에도 많은 영혼들이 있는데
다른 신의 존재를 인정하면 사탄이다 하고
뭔가 논리적으로 말이 안 통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냥 다른거는 모르겠고 이거 하나만 맹목적으로 믿겠다, 옳고 그름과 논리는 필요없다는..
하여튼 극우와 기독교의 비슷한 점을 요약해보면
옳고 그름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우리가 맹목적으로 믿는 한 존재만 따른다,
우리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편은 틀렸다.
이런 점이 비슷하기 때문에 지지층이 겹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