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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은 정신병이 맞는듯!
집근처 온라인망 장비교체로 잠시간 인터넷 사용이 안돼 게임이나 실컫 해볼까 해서 간만에 PC방에 감.
자리 잡고 앉았는데 뒤쪽에서 왠 찬송가가 울려퍼지고 있었음.
PC방에서 왠 찬송가야? 본인 집에서나 듣던가 아님 헤드셋으로 혼자 듣던가 할일이지 저게 뭔지랄?
짜증이 좀 났지만 도로 나가기도 그렇고 그냥 헤드셋 쓰면 되겠지 하는데
PC방 알바생으로 보이는 친구가 뒤쪽으로 가더니
"소리를 줄이시던가 헤드셋 좀 사용해주시라고 했잖습니까. 다른분들 생각도 좀 해주셔야죠"
...이미 다른 사용자들이 몇번이나 카운터에 시끄럽다고 컨플레임을 걸었던 모양임.
알바생이 가고 잠시 소리가 줄어드는듯 싶었는데 몇분 후부터는 찬송가 소리가 살살 더 커지기 시작함.
급기야 한 친구가 벌떡 일어나서 "
"아 씨발 소리 좀 줄이라고! 니네 교회 가서 틀던가. 왜 피방와서 지랄인데!! X같네 진짜"
이번엔 PC방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과 알바생 둘이 가서 타이름.
소리 안줄임. ㅡ ㅡ;;
게임 하던 몇몇 친구들이 결국 그자리로 가서 헤드셋 쓰라고요 XX... 하며 항의.
분위기 그지같아짐.
PC방 사장이 다시 가더니 남은 시간 환불해드릴테니 나가달라고 함.
그런데 조금씩 사장님 언성이 높아지고 둘러쌌던 다른 친구들도 같이 언성이 높아지고 있음.
나도 좀 어이가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그쪽으로 가봄.
유툽으로 찬송가 틀어놓고는 사장과 게임하던 사람들이 둘러싸고 나가라고 하는 와중에
눈 꼭 감고, 성경책인지 지랄인지 꼭 쥐고 기도하고 앉았음...
ㅎㅎㅎㅎ 와... 저런 경우는 또 처음보네! 진심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사장이 카운터에서 해당 PC를 꺼버리고 남은 시간 잔금 가져다 주며
지금 안나가면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함.
그래도 않일어나고 앉아서 기도만 함.
사장이 욕지거리 하면서 별 쌍또라이를 다 보겠네... 경찰에 전화함.
그 소릴 들었는지 잠시후 조용히 일어나서 가방 어깨에 매고 나감.
사장님 다시 경찰에 전화해 안와도 된다 하면서 남아있는 사용자들에게 미안하다며 음료수 한잔씩 돌림.
내 생각에 그 또라이 개독은 PC방에 와서 찬송가로 전도인지 영업인지 중이었던거 같음.
개독은 정신병 맞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