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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독교 극혐하는 이유.txt
때는 약 2000년도 초반
나는 흔히 모태신앙이라고 해서 부모부터 기독교를 믿는 집안이었다.
난 초딩이였는데 그 때도 그닥 교회가는 걸 좋아하진 않았음.
아침에 애니봐야 되는데 존나 억지로 교회가서 좆도 재미없는 설교 들으니 활발한 초딩이 견뎌내겠냐.
만날 졸거나 낙서하면서 시간을 보냄.
그래도 기독교를 극혐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사건이 발생했지.
교회에서 부흥회한다고 왠 중년에 돼지년을 데려와서 설교를 시키더라
대략 3일 정도 했던 거 같은데
이 썅년 하는 말 들어보면 가~관이야.
무슨 뭐 미래 사회에는 사람한테 바코드를 심는데 그게 악마의 666이라고 절대 받으면 안된다고 하고
뭔 인형에 마귀가 깃들기 쉽다고 인형같은 거 집에 두지 말아야 한다고 하더라
좆같은 시발년 때문에 집에 와서 엄마가 내가 만든 종이 인형들 다 갖다 버림
와 시발 기껏 만들어서 장식해놓은 걸 개병신년 잡소리 때문에 버렸다고 생각하니까 존나 빡치더라.
처음으로 엄마에게 분노를 느끼고 지능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의심했다.
그리고 부흥회 마지막 날에 이 시발년이 방언을 내려준다고 방언 안되는 사람들 다 나오라고 하더라
난 존나 나가기 싫은데 엄마가 억지로 나가게 함 시발
아, 방언이 뭐냐면
↓https://youtu.be/Czyu_6tqrZI
이렇게 사람말이 아닌(보통 브바바 알라랄라 브라쉬아 뭐 이런 발음하기 쉬운 말을 반복함) 걸로 기도하는 건데
이게 하나님의 은사라더라
암튼 이 시발년이 사람들 일렬로 꿇리고 뒤에 서서는
"알랄랄라라 방언의 은사가 내릴지어다! 아랄랄라"
이러면서 한사람 한사람 방언을 내리는데
병신새끼들이 진짜
"알랄랄라라라!!!"
이지랄 떨면서 방언을 하더라
존나 병신들 같아서 나는 절대 이 거 하지 말아야지 하고 있다가 내 차례가 왔음
이 썅년이 또 뒤에서 "알랄랄라라 방언의 은사가 내릴지어다! 아랄랄라" 이러는데
내가 걍 가만히 있으니까 갑자기 내 대갈통을 후리더니
"알라를 외쳐!! 알랄라를 외쳐!!!"
이러더라 시발년
자꾸 대가리 때려면서 이러니까 아파서 그냥
"알라 알라 알라" 이러니까
"자, 이제 모두에게 방언의 은사가 내려졌습니다!"
이러는데 씹 얼탱이가 없더라.
시발 이슬람이여 알라를 외치게
그 뒤로 잠깐 엄마랑 사이 안 좋았는데 엄마가 사과하고 풀었다.
암튼 그래서 지금은 교회 안 나감
엄마가 교회가라고 하면 그 때 일 얘기하면서 엄마 때문에 안 가는 거니까 그만하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