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일반잡담 ()
모태신앙인데 기독교인들에 정이 떨어져서 교회를 못 나가는 경우 있어?
조용히 성실히 혼자 종교생활 하는 사람들도 분명 많이 있겠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대화중에 기독교임을 티내고 일요일에 교회 꼬박꼬박 가는 사람들을 사회에서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아.. 하고 뒷걸음질 치게 하는 공통점이 있어..
- 대가리 꽃밭형 존많. 특히 뭔가 성취를 했거나 사회적으로 이룬 게 많고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의 경우 주위를 잘 살피고 이런 것보다 하이퍼한 기운이 많은데 사유하고 고민하는 자세보다는 걍 도취되어? 살아가는 유형..
- 그 반대로 살면서 실패를 많이 하고 조금 변두리의 삶 혹은 변변찮은 상황에 있는 경우, 인간은 원래 나약하니까... 느낌으로 본인의 실패와 일 잘 안풀림을 합리화를 많이 하고
지가 열심히 안해놓고도 혹은 정말 우연일 뿐인데도 벌어진 모든 일이 다 나중에 잘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해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거부감이 컸음
그냥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멘탈유지장치같음
이건 특히 20대 중반 전후 교회청년모임에서 많이 느꼈음.
- 입만 열면 뒷담화, 남과의 비교, 남 잘되고 못되는 거에 유독 넘치는 관심 세속적 성공에 눈이 벌게진 사람, 인간적으로 수양이 덜 된 사람이 기독교에 미쳐있으면 무교인 사람보다 더 한심스러워 보임. 저게 구복신앙이지 기독교임? 이라고 생각함.
어찌보면 이것들 다 그냥 원래 인간군상의 특징이고 편견이기는 한데...
내가 저런 유형을 살면서 갈수록 혐오하게 되어서 그런지...
생각하는 수많은 게 다 종교로 연관되어 머리속이 돌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이 갈수록 커져.
집안이 다 기독교집안인데 시간 지나 내 적정선을 찾는게 아니라 혐오 감정만 더 커지고
아이들 문제도 (교육을 해야할 나이가 되면) 하다못해 집안 어른들은 당연히 기독교가 종교가 되리라 예상할건데
그렇다고 무신론자로 키우기도 싫지만 종교에 미쳐서 수련회 보내고 성경읽기 시키고 교회에 빠져지내게 할 생각도 없거든
불교는 공부한 적 없는데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고 색즉시공 뭐 이런 교리가 나한테 더 잘맞는다고 느낀 적은 있음
무소유 (그새끼도 풀소유가 됐긴 한데) 정신도 좋고...
나같은 사람 있어? 이러다 그냥 무교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