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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 예수는 믿지만 구약성경은 믿지 않아도 될까?
물론 가능합니다. 사람은 본인이 믿고 싶은 것을 거의 무엇이든 믿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 종교의 변형, 그리고 독립적이고 불분명한 개인적인 신앙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을 보세요. 더 나아가 신약성경에서 믿고 싶은 부분만 골라 믿고, 믿지 않을 부분은 제외할 수도 있고, 심지어 본문의 근거가 전혀 없는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일 수도 있습니다.
누가 이를 막겠습니까? 어차피 성경을 읽는 모든 방식은 개인적인 해석일 뿐입니다. 게다가 서로 모순되는 점들, 논리적 공백들, 그리고 다른 신앙의 부족한 증거를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구축한 유리집에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요?
다만, 기독교의 특정 부분만 받아들이고 여전히 다른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인'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상황이 조금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관점과 일치하거나 비슷한 기독교 교단을 찾거나, 그것을 수용할 만큼 유연한 교회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도와드릴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위의 내용을 조합하자면, 새로운 기독교 분파를 설립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에 동참하도록 해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종종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혹시 “예수가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이라고 믿는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즉 “구원자, 메시아, 신 등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인물로서의 예수”를 믿는다는 뜻이라면, 당연히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신앙이나 무신앙 속에서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