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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년생 모태신앙 정신병자 썰.txt
21살 한남 무신론자 군붕이다.
내 삶을 소개하자면
어렸을때부터 받아온 부모한테 학대+학폭으로 정신병(우울증) 걸림
학폭은 학폭한 놈들이 싫긴 싫지만 내가 좆같은 행동을 한데 원인이 있는듯 함 중3때 깨닫고 고딩때 눈치보면서 사니까 다행히 안 건드리더라
학대 받은걸로 치자면 폭언과 폭력은 기본이오 맘에 안들때마다 사탄이라고 부르고(놀랍게도 부모 둘 다 진성 기독교인임) 밥 먹는데 더러운 양말 입에 집어넣고, 부부 싸움하고 애꿎은 자식한테 화풀이 함
그러다가 도화선이 터진게 우리집에 누나가 있거든? 내가 급식때 누나는 자기는 많이 맞았는데 난 덜? 맞고 편애 받는다고 화풀이하고 나 자주 때리고 그랬음 그러던 어느날 서로 욕하다가 갑자기 얼굴을 때리더라고…
뭐랄까 이젠 더 이상 맞으면 내가 당하고만 살겠다 싶어서 머리채 잡고 난생 처음으로 가족을 진심을 담아서 주먹으로 때림 힘 차이가 압도적으로 나니까 반항도 못하더라고 누나가 소리 질러서 엄마가 달려와서 말리는데 걍 엄마도 밀치고 계속 때림 결국 화가 좀 풀려서 놔주긴 했는데 누나는 아예 망신창이가 되고 눈에 멍듬 결국 이 일로 서로 3년동안 대화 안 함
나중에 아빠가 울면서 자기가 자식들을 잘못 키웠다고 하더라 근데 별 감흥은 없었음 그러고 나중에 왜 때렸냐 제압만 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말하니까 “주먹을 쓸때는 자기도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라고 하니까 아빠가 한숨 푹 쉬면서 다시는 가족들 때리지 말래(웃긴건 자기는 예전에 마누라 하고 자식들 잘만 패다가 한동안 안 패더니 중재자인 척 함)
그래서 폭력이 없어졌나? 아님 누나가 안하는거지 엄마가 하더라 그래서 힘으로 어깨 눌러서 힘으로 제압함 그 후로 폭력 당하는 일은 없었음(폭력쓸 징조가 보일때 눈쌀 찌뿌리고 주먹에 힘 꽉주면 포기하더라)
근데 좀 아쉬운게 당한만큼 되돌려주고 싶었는데 앞에 사건 이후로 폭력은 안써서 이후로 우리 가족에 폭력은 사라짐 근데 진짜 아직까지도 괘씸한게 주먹을 휘두르면 맞을 각오로 휘둘러야지 그거 생각안하고 휘둘렀다는게 화가 남.
결국 곱창난 가정환경과 학창시절때 힘들고 나니 자연스럽게 고3때 우울증+불안장애 판정 받고 신검 받을 시기쯤에 4급 받을 자격이 됨 근데 부모가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병원에서 신검 서류 못 받게 방해하고 경제적 지원 끊는다해서 그냥 현역으로 입대 함… 당연히 관심병사행… 나중에 군 병원에서는 adhd증상이 있는거 같다며 adhd약까지 줌….
아무튼 각설하고 나는 기독교 신앙이 무너진 계기가 집에서 자식들 학대하는 새끼들이 교회에 가서는 ㅅㅂ 아주 그냥 딴 사람임 겁나게 신실한 신자이자 권사고 착한척은 다함 ㅈㄴ게 이중적이고 기독교 신앙적으로써 아니 그 전에 사람으로써 됨됨이가 안됬는데 저 새끼들이 교회에는 수십년간 꾸준히 다닌다고? 이라는 생각이 꾸준히 들다가
결정적인 도화선이 내 첫 알바비 헌금으로 전액 내라고 강요함 난 기독교가 좆같은데 당연히 낼리가 없고 나중에 가서는 그 돈을 안냈다고 뭐라 함
그러더니 문뜩 든 생각이 도대체 하나님은 뭐하길래 하나님 믿는 사람들이 나에게 좆같은 일을 선사하셨나?->도대체 정신병 약 처먹을때까지 내게 뭘 해줬나?-> 하나님이 존재하기는 하는가?
그러더니 자연스럽게 성경 자체에 의구심이 들고 성경의 과학적인 모순이며 ㅈㅎ론이며 다 찾아보니까 이제는 도저히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기 힘들더라고
결국에 든 생각이 여태까지 내가 헛살았구나 난 여태까지 누구한테 의지한 걸까 앞으로 의지 할 사람이 있기는 한가? 기도해서 바꾸는 거 보다는 직접적인 행동해서 바꾸는게 더 낫겠구나… 싶더라고….(앞에 나온 누나하고 싸운썰)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있다면 마지막으로 빌고 싶다. 제발 나 같은 좆같은 환경을 지내는 사람들이 없도록 해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