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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종교를 가진 학생을 가르친 후기.txt
첫 번째. 제칠일 안식일
초5애기가 전학교에서 학폭 비스무리로 전학옴
전학온 날 다른 애들 전담 수업 갔을 때
애기랑 친해져보려고 수업 안 보내고 얘기나눔
그 아이가 게시판에 붙어 있는 식단표 보더니
선생님 전 이거이거 못먹어요
그래서 알레르긴줄 알고 응 아프면 먹으면 안되지하고 체크
못먹는 음식이 많아 당황했지만
급식에 나오는거 많이 못먹음
돼지고기로 된거 생선 일부분 등등
알고보니 알레르기가 아니라 부정한 음식 피하는 거 였음
알고 네이버 검색해보니 겁나 많음
(여기엔 없지만 매운것도 ㄴㄴ)
왜 애기가 말랐는지 알겠더라
두번째. 여호와의 증인
초2애긴데 애기 엄마가 교육에 엄청 열성적이여서
나한테 막말해서 이미진 쫌 안좋았지만
애긴 야무짐
올해 등교개학하고 현충일 맞이 저학년에 알맞게
순국선열 태극기 컬러링 하는데
애기가 나한테 와서 거부의사 밝힘
또 당황했지만 난 보통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 아니면
왠만히면 애기 말 들어주려고 노력해서 한번 더 물어보기만
하고 쿨스루하게 함 그때부터 킹리적 갓심
7월에 이 애기 생일이였음
7월 생일자들 모여 첵스시리얼컵에 스티커 하나하나붙여
케이크처럼 만들고 사진찍고 손소독하고 친구들 나눠주라함
이 애기 또 거부(과자라 조금 망설였지만)
저는 생일을 지내지 않아요
킹리적갓심이 확신이 됨
여호와의 증인에서 자기 생일도 패스함
교직경력이 짧아 아직 이정도밖에 못만나봄
통일교도 있었는데 걘 맥콜 먹는 거 외엔 특이점 못 발견
내가 종교가 없는 사람이지만 아이가 원해서 저러는 걸까
짠해서 사례 올려봄
긴 글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