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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체험 썰
이 썰은 감리교회에서 있었던 일임
어느 날 새벽기도회에서 목사님께 안수를 받았는데
몇 초 뒤에 정말 실재적으로 성령님의 임재를 느꼈음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은 내가 살면서 단 한 번 있었던 일이었음.
어떤 느낌이었냐하면 커다란 비눗방울이 등 뒤에서 나를 품어가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한 10초 정도 그 비눗방울이 나를 품은 채 머물렀음.
그 때 방언을 했는데 내 의지로 한 게 아니라
추울 때 저절로 이가 달달 떨리는 거 있자나?
그거랑 비슷하게 저절로 조음기관이 저절로 움직이면서 다다다다 하고 방언을 했음.
그리고 약간 high한 기분이랄까. 완전히 정확하게 표현하긴 어려운데 그랬음.
그렇게 10초 정도 머물렀다가 내 앞 쪽으로 서서히 그 비눗방울이 이동하면서 빠져나가는 게 느껴지는데
정말 빠져나가는 느낌이 실재적으로 들어서 등뒤로부터 성령의 임재에서 벗어난 게 느껴지더라.
나는 성령의 임재가 빠져나가니까 너무 아쉬워서 좀만 있어달라고 기도했지만 그 비눗방울은 천천히 쭉 움직여서 나를 완전히 떠나갔음.
그리고선 방언이 멈추었음.
완전 얼떨떨했고 이게 성령체험이구나 생각했지.
내가 중3일 때 경험임.
가톨릭 갤러리에서도 쓴 건데 공감을 잘 못 받으니 답답해서 여기다가도 씀.
난 거의 20년 간 개신교인으로 살다가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했는데
가끔씩 가톨릭 신자들이랑 공감대가 잘 안 통할 때가 있어서 답답할 때가 좀 있음.
특히 성령체험 이런 거 분명 내가 경험한 건데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답답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