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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아스터교는 기독교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고대 종교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요즘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고 공부하다 보면 자꾸만 다른 종교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자주 언급되는 고대 종교가 하나 있다. 바로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
사실 나도 처음에는 이름만 들어봤지, 기독교랑 무슨 관련이 있겠어? 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기독교가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깊이 받았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많더라. 😲
이번 글에서는 조로아스터교가 어떤 종교였고, 기독교와는 어떤 점에서 닮았는지를 간단하지만 핵심 있게 정리해봤다.
조로아스터교란 무엇인가?
조로아스터교는 **페르시아(현 이란)**에서 기원한 종교다.
창시자는 조로아스터(Zarathustra), 경전은 아베스타(Avesta).
이 종교는 세계 최초의 일신론적 종교 중 하나로,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라는 신을 중심으로 선과 악의 대결 구도를 갖고 있다.
놀라운 건, 이 조로아스터교가 생긴 시점이 기원전 1000년 전후로 추정된다는 것.
즉, 기독교보다 훨씬 오래된 종교라는 뜻이다.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의 공통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기독교에서 우리가 흔히 듣는 다음 개념들...
그게 조로아스터교에서도 이미 다 존재했었다. 🧠
조로아스터교 개념 | 기독교 유사 개념 |
---|---|
선악의 이원론 | 하나님 vs 사탄 |
최후의 심판 | 종말, 예수의 재림 |
천사와 악마 | 미카엘, 가브리엘 / 루시퍼 |
구원과 지옥/천국 개념 | 영원한 생명 / 불못의 형벌 |
윤리적 선택과 자유의지 강조 | 믿음과 회개에 따른 구원 |
메시아(구세주) 개념 | 예수 그리스도 |
사후 부활과 심판 |
죽은 자의 부활, 영생 또는 멸망 |
이 정도면 그냥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영향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종교학자들은 “이건 우연이 아니라 역사적 전승과 종교 간 사상 교류의 결과”라고 본다.
유대교와의 연결고리: 바빌론 유수 시절
기독교는 유대교의 연장선에 있다. 그런데 이 유대교가 기원전 6세기 바빌론 유수 시절에
페르시아(조로아스터교 국가)로부터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유대인들은 바빌론에 끌려갔다가, 페르시아가 바빌론을 정복하면서 해방된다.
이때 조로아스터교 사상이 유대인 지도층에게 스며든 것 아니냐는 추정이 많다.
즉,
조로아스터교 → 유대교 → 초기 기독교
이런 사상적 흐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
왜 이게 중요한가?
왜 이런 얘기를 굳이 알아야 하냐고?
그건 우리가 지금 믿고 있는 기독교의 절대성이나 신의 독점성에 대해 다시 질문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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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천국은 원래 기독교에 있었던 개념이 아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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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이라는 존재도 유대교 초기엔 없었고, 페르시아 이후에 등장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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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메시아(구세주)가 와서 구원한다”는 개념조차도 조로아스터교에서 먼저 나왔다면?
이런 사실들을 알고 나면, 지금 한국 개신교가 “우리는 유일한 진리다”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역사적으로 얄팍한 주장인지 느껴진다. 😓
마무리하며
기독교만이 절대적이고 고유한 진리를 가졌다고 믿던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전에 존재했던 수많은 종교들, 그 중에서도 조로아스터교처럼 체계적이고 철학적인 종교들이
기독교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영향을 줬다는 사실은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
기독교를 떠나 새로운 시각을 찾고 싶다면,
이런 고대 종교들에 대한 탐구가 매우 유익하고 해방감 있는 여정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조로아스터교를 공부하면서 기독교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좀 더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종교라는 틀에서 한 발짝 벗어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