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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복음|막달라 마리아는 왜 성서에서 사라진 것일까?|수제자 막달라마리아
막달라 마리아의 성서 속 기록과 사라짐
-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임종을 지키고 장례를 치렀으며, 부활의 첫 순간을 목격한 인물입니다.
- 예수님의 남성 제자들이 절망에 빠져있을 때, 막달라 마리아는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고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으며, 그곳에서 부활의 현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 그녀는 이 기쁜 소식을 절망에 빠진 남성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전했지만, 그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성서에서는 이 시점 이후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료는 예수님이 그토록 가르치려 했던 죽음과 부활을 처음 목격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 성서가 침묵하는 이유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회개한 창녀'라는 오해
- 많은 사람이 막달라 마리아를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회개한 '창녀'로 알고 있습니다.
- 이 주장은 591년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의 설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누가복음 7장의 '죄 많은 여인'과 요한복음 12장의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를 막달라 마리아와 동일 인물로 해석하여 그녀를 '회개한 창녀'로 묘사했습니다.
- 그러나 그레고리우스 1세의 이 해석은 1969년에 '실수'로 인정되어 가톨릭교회가 공식적으로 이 내용을 철회했습니다.
- 이 문제는 단순히 성서의 다른 인물을 동일시한 것뿐만 아니라, '죄 많은 여인'을 창녀로 해석하여 막달라 마리아를 창녀로 전락시킨 것이었습니다. 자료는 이러한 주장이 교황의 권위가 하늘을 찌르던 시기에 단순한 실수였을지, 혹은 로마 가톨릭의 막달라 마리아 '죽이기'의 일환이었을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일곱 귀신'의 의미
- 신약성서 마가복음 16장 9절에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자료는 마가복음이 왜 부활의 첫 목격자인 막달라 마리아를 이렇게 설명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부활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 성서에서 숫자 7은 특히 강한 상징성을 가지며, 고대 중근동 세계관에서도 중요하게 나타납니다.
- 막달라 마리아의 '일곱 귀신'은 **교만, 포식, 시기, 분노, 탐욕, 나태 등 고대 중근동의 '일곱 가지 악덕'**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베드로를 비롯한 남성 제자들이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던 '교만, 시기, 분노' 등을 생각해 볼 때,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나 '일곱 귀신'(악덕)에서 벗어났다는 말씀과 부활의 의미는 분명히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 이러한 해석은 '마리아 복음서'에도 나타나며, 마리아 복음 16장에는 일곱 표상(어둠, 욕망, 무지, 치명적인 시기심, 육신에 대한 집착, 중독된 지혜, 사악한 지혜)이 언급됩니다. 이는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한 인물이라는 점과 그녀가 '일곱 귀신 들린 여인'으로 묘사된 것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마리아 복음의 발견과 내용
- 마리아 복음은 1984년 영국 의사 아스키 집에서 발견된 콥트어 문서인 **아스키 사본(Askew Codex)**에서 처음 확인되었고, 이후 베를린 사본(Berlin Codex)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 학자들은 이 문서들이 2세기경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마리아 복음은 베를린 국립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나가함마디 문서들과 함께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 나가함마디 문서들과 함께 소개된 이유는, 이 문서들이 정경(正經) 성서에서 사라진 사람, 시간, 내용을 서로 보완해 주기 때문입니다.
- 마리아 복음 10장에는 예수님 부활 후 베드로가 마리아에게 "주님께서 당신을 어느 여자보다도 사랑했던 것을 알고 있으니 그분께서 하신 말씀 중에 당신만 알고 우리가 모르는 게 있다면 기억나는 대로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마리아가 부활의 첫 소식을 남성 제자들에게 전했던 것처럼, 주님이 자신에게 알려주신 것을 그대로 말해줍니다.
- 그러나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안드레 등)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안드레는 마리아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고, 베드로는 "우리가 모르는 비밀을 이런 식으로 여자에게 말씀하셨다니 가당키나 합니까? 관습을 지었고 여자의 말에 귀 기울였습니까? 정녕 우리보다 더 사랑하사 이 여자를 택하신 것입니까?"라고 반문합니다.
- 이러한 반응은 사도행전 10장에서 베드로가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말하며 이방인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것과 유사합니다.
- 자료는 베드로를 비롯한 남성 제자들이 예수님 생전부터 막달라 마리아를 동료 제자로 인정하지 않고 하찮은 여자로 취급하며 무시하고 배척했다고 설명합니다.
- 하지만 레위와 같은 몇몇 제자들은 마리아를 옹호하며, 예수님이 그녀를 사랑하고 선택하셨으니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리아 복음의 사라짐과 '영지주의 문서' 낙인
- 유대인 제자들은 유대교의 배타성과 예수님의 죽음이라는 공포 속에서 과거로 회귀하며 안정감을 찾으려 했습니다.
- 반면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을 격려하며 슬픔과 회의에 젖지 말고 예수님의 은총을 찬양하며 "완벽한 인간"이 되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뜻을 상기시켰습니다.
- 마리아 복음서는 영지주의 문서가 아니며, 나가함마디 문서와 다른 시기, 다른 곳에서 발견된 문서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마리아 복음서가 영지주의 문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 자료는 정통 교회가 마리아 복음서를 나가함마디 문서와 함께 엮어 영지주의 문서로 낙인찍은 이유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특히, 정경에 들어간 요한복음이 영지주의 문서일 가능성이 더 높았고 실제로 그러한 논쟁이 오랫동안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 마리아 복음서가 역사에서 사라지고 영지주의 문서라는 낙인이 찍힌 것은 유대교의 배타성, 로마의 제국주의, 로마의 국교가 된 기독교, 그리고 베드로가 초대 교황이 된 것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자료는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