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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주의의 덫: 맹목적 순종과 심리적 학대
또한, 종교 공동체가 가진 강한 집단주의적 특성은 때로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맹목적인 순종과 심리적 학대를 강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지도자의 권력 남용이 가능해지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집단주의 때문이죠.
교회에서 벗어나는 것을 '사탄의 유혹'이나 '하나님을 배신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교인들을 정서적으로 고립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거나 '교회만이 진리다'는 식의 가르침은 교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 전체를 교회에 종속시키게 만듭니다.
인간관계, 직업 선택, 거주지 선택, 심지어 결혼 문제까지 교회의 입김이 작용하며 개인의 자유의지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자율적인 판단 능력은 퇴화됩니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은 심리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고,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을 억압하는 데 익숙해지며, 결국 '정신병'에 가까운 증상(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조차 교회 내부의 문제를 털어놓지 못하고 속앓이하는 경우가 태반이며, 이들의 삶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정상적이지만 내면은 이미 곪아 터진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
이러한 더러운 사건들은 단순히 몇몇 '나쁜' 사람들의 일탈이 아닙니다. 종교가 가진 본질적인 권위와 신성함이 인간의 탐욕과 결합하고, 이를 맹목적인 집단주의가 뒷받침할 때 얼마나 끔찍한 비극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종교가 본래 추구해야 할 사랑과 진리, 그리고 치유 대신, 인간의 가장 어두운 욕망과 이기심이 뒤섞여 곪아 터질 때 나타나는 비극이죠.
이러한 문제들을 직시하고 건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신앙과 공동체를 지켜나가는 첫걸음이 아닐까 깊이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