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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다가 지쳐서 떠난 내가 본 ‘신앙’이라는 이름의 위선과 허상
내가 교회를 처음 다니기 시작했을 때는 진짜 마음이 순수했다.하나님을 믿고, 이웃을 사랑하며, 스스로 변화되고 싶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머릿속에 쌓인 건 믿음이 아니라 허탈함과 분노였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말하는 ‘사랑’과 ‘용서’가 참 좋았다.그런데 그 사랑이란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많은 행동들이 사실은 위선이라는 걸 깨달았다.어떤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위선의 달인’이 되어 있었다.특히 ‘목사’라는 자리에 앉은 사람들.
그들은 교회라는 무대에서 마치 ‘성인의 가면’을 쓰고 있었다.밖에서는 화려한 옷차림과 비싼 차를 자랑하며, 사람들 앞에서는 거룩한 척했다.하지만 뒤에서는 신도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고, 심지어 자신의 가족을 위해 성도들 헌금을 쥐락펴락했다.그것이 나를 무너뜨렸다.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이런 일이 많았다.설교 시간에는 “무소유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도,목사님은 매달 해외여행을 갔고,가족들은 명품 가방과 고급 옷을 입었다.성도들 중에는 밥 굶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런 모습은 철저히 숨겨졌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기도할 때마다 ‘왜 이럴까’라는 생각만 했다.‘왜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탐욕스러울까?’‘내가 믿는 신앙은 진짜가 맞나?’그 의심은 점점 깊어졌고, 결국 나는 교회를 떠났다.
하지만 떠난 후에도 마음은 편치 않았다.사람들은 나를 ‘믿음 없는 자’라고 비난했고,‘하나님이 필요 없다면 네 인생이 어떻게 되겠냐’고 몰아붙였다.그때야 알았다.교회라는 곳이 단순히 신앙의 공간이 아니라권력과 이익이 얽힌 복잡한 조직이라는 것을.
나는 이제 말하고 싶다.종교가 사람을 위로하는 도구가 아니라,누군가를 착취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그리고 진짜 신앙이란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