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게시판 경험담 ()
기독교집안 여자친구와의 결혼
1년 정도 만난 30대 중반의 커플입니다
성격도 잘 맞고 둘다 나이도 있다보니 결혼이야기가 나오는데
딱하나 걸리는게 있습니다
저는 무교이고 집안도 무교인데
여자친구네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집안입니다
심지어 여자친구의 남동생은 목사입니다
여자친구는 독실하진 않고 교회도 잘 안나가는데 집안이 그렇다보니 일단은 유신론자이고 나와서 자취하면서 부모님에게는 교회를 잘 다니고있는걸로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결혼하게 되면 결혼식도 기독교 방식으로 할거고(주례 목사님이 보고 성가대가 온다거나 기도를 드리는)
저희 집은 제사를 드리니 그 부분에서도 마찰이 있을거같구요
여자친구는 그렇게 말이 나올바에 아예 결혼식을 안하고 그냥 살고싶어하네요
하지만 그것 말고도 앞으로 살면서 여자친구 집안에서 은근히 압박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여자친구도 겉만 기독교라곤해도 가족들이 그렇게 독실한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요
이런 고민을 하는 제가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는게 맞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정말로 사랑하고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도 생각해봐야 하니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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