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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가 개독에서 벗어나는 법
은 결론적으로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직관적으로 개독이라고 까는 것에 개신교의 문제의 대부분이 녹아있다고 생각해.
내가 보는 개신교의 개독화의 핵심은 '개교회주의와 이에 따르는 독립채산제' 이지. 여기에 많은 핵심적인 문제가 있고 이거 해결 못하면 우리나라 개신교는 미래가 없어. 조금씩 교세가 위축되다가 소멸할 거야.
개교회주의와 독립채산제가 왜 문제인가 하면, 교회가 자본주의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점이지. 즉 자기교회의 성장이 가장 중요한 아젠다가 되고 목사는 교회의 생존과 성장을 책임지는 사장의 역할을 하게되지. 목사가 사장이니 돈사고가 많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신도들도 회사에 속한 직원처럼 오직 성경이 아닌 오직 자기교회를 외치게 되지.
개신교가 가톨릭을 깔때 가장 많이 쓰는 떡밥이 교황은 오류가 없다는 교황무오류설이지. 즉 교황이 사람인데 어떻게 오류가 없냐는 것인데, 웃긴건 우리나라 개신교는 교회마다 교황이 있는 셈이야. 목사무오류설이라고 할까. 목사의 말이 거의 그 교회에서는 교황급이지.
또 회사처럼 자기교회 성장(신도의 돈과 노동력을 통한)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니 되도 않는 선교 또는 전도방식으로 종갤 등에서 큰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지.
그리고 교인들은 얼마나 배타적인지 비신자는 물론 같은 신을 믿는 가톨릭도 엄청나게 까고 있어. 이게 개신교인이 사회생활을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일꺼야. 그러니 그들끼리만 뭉치고 배타성은 더욱 커지지.
우리가 정보가 차단되어 세상을 알지못하는 북한주민을 딱하게 여기는 것 처럼, 많은 개신교인은 자기교회 밖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자기 교단도 모르고 성경도 모르고 생각도 없고 오직 자기교회야. 그냥 자기교회에 헌금과 봉사가 최고인 줄 알지. 어떻게 보면 교회자체가 우상이 되는 모양세이지.
아마 지금... 한국 개신교가 종교개혁이 절실한 시점일 거야.
그 종교개혁의 핵심을 나는 개교회주의와 독립채산제 철폐라고 생각해.
우선 가톨릭처럼 중앙형 교구제를 해야할 거야. 그래야 이단잡교가 우후죽순 생기지 않지. 웃기는 말로 지금 개신교는 자기교회 아니면 다 이단이라고 할껄~
그리고 모든 헌금과 재정도 중앙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해야지 개별 교회가 대형건축에 목 메는 뻘짓도 줄일 수 있지.
가장 중요한 것인데 목회자 급여도 최저생계비 수준에서 평등하게 정해야돼. 목회자의 최소생계가 해결되야 범죄에 노출되지 않고 돈 욕심이 없어질거야.
마지막으로 중앙형 교구제를 할 경우 이상한 사람이 개신교대표(예를 들어 조xx목사 같은 분)가 되지 못하게 교인투표 등 평신도 의견이 반영되야 한다.
이 정도는 해야 개신교가 망하지 않을 거야.
문제는 이렇게 할 수 없으니 개신교는 교세가 줄어들다가 군소종교가 될꺼야. 이것이 개신교의 운명인 듯하다. 600년전 가톨릭의 타락에 맞서 일어난 개신교는 결국 가톨릭만 개혁시켜주고 망하는 모양세야.
언론과 가톨릭측 통계에 따르면 2050년 정도가 되면 가톨릭 인구가 1500만명 이상으로 우리나라가 가톨릭국가처럼 된다고 하더라... 이게 의미가 있는 것이 유럽이나 남미처럼 원래 가톨릭국가여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신도가 늘어난 케이스라고 하네... 교황이 우리나라를 괜히 방문한 것이 아닌듯 하다.
개신교 신자(성공회인데 개신교로 봐야지)로서 형제인 가톨릭이 흥하는 것은 좋긴한데 개신교의 몰락을 보는 것은 많이 안타까워...
그렇게되면 종갤도 큰 떡밥이 없어졌으니 문 닫지 않을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