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좋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스타벅스에서 만났는데 마침 창가에 자리가 있어 둘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연결되어있지 않은 다른쪽 주차장에서 사람이 걸어 오더니 갑자기 유리창을 코 앞에 두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 거에요.
창가로 걸어오더니 창가에서 우리 둘 사진을 몇번을 찍어서 기분이 나빠서 둘이 나왔어요 친구도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애들 학교 급하게 보내고 후즐근하게 입고 나간 아줌마들을 왜 찍는 건지.
나와서 마침 차에 친구에게 전해줄 물건이 있어 꺼내서 주고 있는데
창가 쪽에 있던 이 남자가 저희가 보이는 반대쪽으로 걸어가더니
자기 쎌프 사진을 찍는척하면서 또 뒤로 돌아서 우리가 뒤에 나오게끔 사진을 또 찍어서 제 친구도 저도 너무 기분이 나빴거든요.
사람 코 앞에 대고 사진을 찍고 나와서 또 찍고.
이런 경험 있으신 분 혹시 있으신가요? 왜 이러는 거에요?
둘 다 예쁘고 그런 스타일 아니에요. 둘 다 아줌마고 각자 다른 동네에서 아이들 아침에 학교 급하게 보내고
잠깐 만나던 거라 뭐 신경 쓰고 나온 것도 아니였구요.
그런 공주병으로 물어보는게 아니라 정말 너무 기분 나빠서. 요즘 저런 트랜드가 있는 건지 왜 저런 건지 싶어서요.
남편이 다음에는 같이 폰 꺼내서 사진 찍으라고.
집에 와보니 그 사람 하던 행동들이 제 차에 찍혔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몇일 전에 어떤 분이 올린 글에 우체국에서 누가 사진을 찍고 다니고 자기 차(번호판까지)도 자기 사진도 찍어 갔다는
그 글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이런 걸로 도대체 뭘 하는 건가요?
이유를 알면 다른 분들도 조심하실 수 있고 다른 분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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