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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주의 기독교의 세계관 (2) 인간의 상상력은 뭐다?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은 단순한 영화로 볼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문화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은 결국 똥입니다.
그리스도 없는 인간이 무엇을 만든단 말입니까?
인본주의나 문화 우선주의에 속지 마십시오.
- <X 그리고 대중 사탕 문화에 대한 보고서>의 20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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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근본주의 기독교인이 대중문화를 얼마나 혐오하고 멸시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상상력은 똥이다?
아무리 인간이 상상해봤자, 그건 다 더럽다는 말인가?
참으로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인간이 상상하지 않고서 어떻게 살아가나?
그럼 성경 구절에 써 있는대로만 그대로 살아가란 말인가?
왜, 구약성경에 야훼 믿다가 다른 종교 믿으러 가자고 하면 돌로 쳐죽이자는 말도 있으니, 정말로 그렇게 할 건가?
그리고 뭐? 그리스도 없는 인간이 무엇을 만든단 말입니까?
그 말대로라면 기독교 신자가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한 일본에서 만들어진 대중 문화 상품들이 어째서 세계를 휩쓸고, 자포네스크나 와패니즈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일본 문화 열풍을 불러 일으켰을까?
그저 생각할수록 암담한 말이다.
이렇게 사고방식이 극단적이니,
마이클 잭슨이나 레이디 가가가 사탄숭배 부추긴다며 내한공연을 막는 일까지 벌였지.
인본주의에 속지 말라니?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그 자체이고, 사람을 우선시해야 함은 당연한 일인데....
그럼 인간이 철저하게 신에게 종속되는 노예로 살아가야 옳단 말인가?
하긴 한국의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은 구약의 부족 연맹 체제로 살아가던 유대 사회를 이상향으로 그리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