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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이혼상담 부탁드려요
저는 일단 크리스쳔이고 결혼생활 거진 20년 차예요. 지금까지 이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살아왔는데 남편이 너무 힘들게 합니다. 사람이 밖에서는 아주 호인이고 예의바르고 한데 집에서는 일분도 쉬지않고 불평불만만 늘어놓아요..ㅠㅠ 옆에서 듣기가 아주 고역입니다. 특히 아이를 상대로 너무 힘들게 합니다..
사실 불만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는데
아무리 달래고 해도 마음안에 감사가 없어요.
번듯한 직장에 집도 있고 맞벌이에 아이도 뭐 공부를 안한다는것만 빼고는 속썩일 일이 없는데 본인이 아주 불평거리를 만들어서 불평해요..
남편이 크리스찬이라서 결혼했는데 옆에서 이렇게 심적으로 힘들게 하니 차라리 이혼할까 생각중입니다...
여기 지혜로우신 분들의 상담이 필요하네요...
경제적으로는 제가 벌어서 한달에 500 이상 수입이 있고 자산도 한 20억쯤 되어서 이혼을 하게되면 자산분할을 해서 제가 8억정도 가져갈 수 있어요. 그냥 아파트 한채 값만 나오는 정도라 노후가 좀 불안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혼후에 혼자 앞날을 살아갈 수 있을지가 막막해요. 제 나이 이제 50이라 이 나이 또래 남자들은 다들 아재같아서 눈에 안들어오고 아마 평생 혼자 살아야 할 거 같은데
이걸 생각하면 고통스럽더라도 이 남자랑 같이 평생을 사는게 그래도 낫지 않을까 하루에도 수십번 고민합니다...게다가 이혼하지말라는 기독교 가르침도 있고...웬지 하나님앞에 죄짓는 기분이 들어서요.
현재 조금 다행인것음 직장문제로 주말 부부라서 주말에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주중에는 다행히 남편의 불평섞인소음 고문을 듣지 않는다는 거예요...그래도 평생 이렇게 살건 아니고 언제 다시 합쳐서 생활하게 될건데 그게 너무 두렵네요.
다들 어떤 케이스에 이혼을 하는게 현명한 결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