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인데,친가 전체가 기독교 집안임.어릴 땐 하느님 말씀은 무조건 옳으니까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고등학교 올라온 이후로 내가 다니던 교회가 사이비 같아보여....내가 다른 교회 안 다녀봐서 그런데,다른 교회들도 이런지 좀 알려줘.(참고로 교회가 엄청 커서 영유아부~청년부까지 있음)
1.중고등부때 1년에 한 번씩 성교육을 하는데 대충 내용이 이래
-여자들은 한달에 한번 피를 흘리는 고통을 겪으니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줘야한다.
-여자는 남자에게 복종해야 한다.
여자들은 어릴 때 결정권이 아버지에게 있고,결혼 이후에는 남편에게 있다.따라서,아녀자로서 항상 늘 전적으로 남자를 믿고 따라줘야한다.
-여성들은 혼전순결을 지켜라.외간남자에게 몸을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그건 창가의 여성이나 하는 짓이다.
2.결혼식 주례 맡으실 때
신랑은 아내를 맞아 온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해줄 곳을 맹세합니까?
신부는 아버지에게 있던 결정권을 신랑에게 넘겨줄 것을 맹세합니까?남편의 결정에 따라 순종적인 아내가 될 것을 맹세하십니까?
이러는데,진짜 농담 안하고 아무도 일말의 의아함조차 못 느껴.우리 중고등부 합치면 거의 3-400명은 되는데,진짜 다들 하나같이 설교에 몰입해서 아멘아멘거려.내가 한번은 듣다가 얼굴을 찌푸렸는데,3년 넘게 교회 같이 다닌 친구가 한 말이 "목사님 말씀이 다 맞는 말인데 너 왜 그렇게 반응해?"였어...기독교 교리가 원래 그런거야...?
참고로 교회는 노원구에 있는 꽤 큰 교회 중 하나야
+하느님이라고 쓴 이유는 부모님이 우리는 하나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하긴 했는데,보통 글 쓸 때 하느님이라고 표기를 하길래 하나님은 종교적 명칭이고,하느님이 정식 표기인 줄 알았어...
+주작이라고 믿든말든 상관은 없는데,진짜임...여기 탈주하고 싶은데 나도 객관적 판단이 안되니까 너무 혼란스러워서 글 올린거...이걸로 몇 달을 고민했는데...
+참고로 ㄲㄷㅅ 교회 아니고 예수교 장로회야..
+남자는 혼전순결 안 지켜도 된다고 한 건 아닌데,여자애들한테만 언급하고 남자는 그런 내용 자체가 거의 없었어..
안 들어온 사이에 이렇게 댓 많이 달릴 줄 몰랐는데..다들 알려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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