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10분 컷] 돌나라 한농복구회 교주, 가스라이팅 의혹_MBC 2022년 9월 6일 방송
돌나라 한농복구회는 1984년 박명호 씨가 자신을 따르는 신도들을 이끌고 창설한 '엘리아 복음선교원'이 전신입니다. 초창기에는 박명호 교주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 또는 그리스도라 칭하며 신도들에게 모든 생활을 버리고 오직 신앙에 전념하라고 설교했습니다.
주요 특징 및 교리:
- 명칭 변경 및 목적: 한국 농촌을 복구한다는 취지로 이름을 돌나라 한농복구회로 변경했으며, 유기농업을 하는 단체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국가 및 외국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을 자신들의 건전성을 홍보하는 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 공동생활 및 공동재산: 신도들은 박명호 교주를 따르며 공동체 생활을 의무사항으로 합니다. 전국 각 지부에 신도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생긴 수익금과 공장 운영 이익을 공동재산으로 삼아 생활하며, 필요한 물건은 공동구매하고 서로 물건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규칙을 어길 시에는 가차 없이 추방 조치가 내려집니다.
- '창기 십자가' 교리: 박명호 교주는 인간이 '음란의 죄'에 빠져있는 '창기(창녀, 기생)'와 같은 존재이며, 자신은 마지막 그리스도로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창기'를 취하여 대신 죄를 진다는 뜻의 '창기 십자가'라는 교리를 내세웠습니다. 이는 성관계를 통해 세례를 주는 방식으로 이어졌으며, 종교 전문 변호사는 이를 **'강간 면허증'**에 비유하며 비판합니다. 돌나라 한농복구회 측은 이에 대해 박명호 교주가 '사랑으로 오신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희생을 치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브라질 이전: 박명호 교주의 성추문 논란(창기 십자가)이 너무 크게 알려지면서 국내에서의 교리 확장이 어려워지자, 그는 본거지를 브라질로 옮겼습니다. 브라질 북동부에 여의도 면적의 39배에 달하는 드넓은 농장을 조성하여 신도들과 함께 농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유기농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2세 신도들의 삶:
- 교육: 돌나라 공동체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산학교', 중고등학생들의 '마근담 대안학교'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도 2세들이 교육을 받는 기숙 학교입니다.
- 커리큘럼: 오전에는 주로 박명호 교주의 설교 영상을 보며 교리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마을의 농산 일을 합니다. 기본적인 국영수 과목과 포르투갈어도 가르치지만, 박명호 교주의 설교를 통한 교리 수업이 강조됩니다.
- 외부 문화 통제 및 체벌: 학교가 허락하지 않은 외부 문화를 접하는 것은 금지되며, 이를 어길 시에는 체벌이 가해집니다. 신도들은 심하게 맞으면 속옷이 터져 피가 나고, 상처 부위에 바셀린만 바르고 굶기도 했다고 증언합니다.
- 식단: 고기는 먹을 수 없으며, 모든 음식은 생식(날것)으로 먹어야 했습니다. 이는 교리에 따른 것입니다.
- 가스라이팅/세뇌: 어린 시절부터 박명호 교주를 '신랑'으로 여기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받으며, 이는 아이들이 교주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길들이는' 과정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뇌 전족'**과 같은 심각한 가스라이팅 상황이라고 지적됩니다. 이성적 판단이 확립되기 전에 교주를 신격화하는 교리를 주입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논란 및 비판:
- 노동 착취 의혹: 외부에서는 신도들의 '무임금 노동'에 대한 지적이 있으나, 돌나라 측은 공동생활을 위한 공동 생산이며 '유무상통(有無論通)'을 하는 가족적인 생활이라고 반박합니다.
- 어린이 사망 사고: 2022년 4월 브라질 돌나라 농장 내 정화조 공사 구덩이에서 아이들이 놀다 흙더미에 덮쳐 한국 어린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폐쇄성: 돌나라 한농복구회는 외부와의 교류가 없는 매우 폐쇄적인 종교 집단입니다. 이로 인해 그 안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내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 언론에 대한 태도: 돌나라 측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적인 언론 보도(MBC 포함)를 '진실을 모르는 것'에서 비롯된 오해라고 주장하며, '천벌로 죽일 것'이라는 등 매우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돌나라 한농복구회는 박명호 교주를 중심으로 한 폐쇄적인 공동체 생활과 독특한 교리('창기 십자가' 등)를 특징으로 하며, 특히 2세 신도들에 대한 교육 방식과 인권 문제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종교 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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