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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과친해지기] 우리는 성경을 어떻게 읽고 해석하는가?
성서를 어떻게 읽고 해석하느냐 하는 입장은 기독교인의 신앙 내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며, 성서를 읽는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님께로 나아가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고 풍성하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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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적 입장
- 성경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문자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였으며,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으로 봅니다.
- 문자 표현 그 자체를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 성경의 문자나 표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구절 중심으로 성경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기독교 전통 패러다임이나 근본주의와 관련되며, **성경은 오류가 하나도 없다(무류성)**고 주장합니다. 성경 자체가 하나님이 불러주셔서 쓰신 것이라고 이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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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적 해석
- 19세기 이후 근대 과학의 발전과 함께 성서 연구에 역사 비평 방법론이 적용되면서 등장했습니다.
- 성서를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 있지만, 그 당시 쓰여진 시대적 사건, 역사적 배경, 상황 등을 고려하며 읽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성서가 어떤 과정을 통해 오늘날 우리 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를 살피는 본문 비평과 같은 방법론을 사용합니다.
- 문자 하나하나에 집착하기보다는, 성경 내용이 당시의 특정 상황 속에서 어떻게 말씀되었는지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 오늘날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약 2,000년이라는 시대적, 문화적 공간의 차이를 고려하여 새롭게 적응하고 적용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문자주의가 곧바로 적용하는 스타일이라면, 자유주의 해석은 그 차이를 고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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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충주의적 해석
- 보수주의적 해석과 자유주의적 해석의 장점들을 모아 서로 보완하여 해석하려는 입장입니다.
-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과 계시에 의해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임을 인정합니다.
- 그러나 성서가 우리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에서 단어나 내용이 수정되거나 변경되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수용합니다.
- 보수주의의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문자 중심적 읽기'의 하나님의 권위 측면을 가져오면서, 자유주의 해석의 '역사 속에서 변경되어지는 과정들'과 '오늘날 적용 시 상황, 역사적, 시대사적 문제들을 고려해야 함'을 인정합니다.
- 양쪽의 관점을 모두 취하려는 입장입니다.
근본주의 기독교의 문자주의적 성서 읽기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 21세기 현대 사회의 과학 혁명이나 역사 비평적 방법론 등 학문적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화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 무조건적인 교리(예수, 믿음, 구원, 천국)만을 강조하며, 현대 기독교인들의 믿음에 대한 고민과 대화가 단절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독교에서 떠나거나, 세상과 단절된 채 기독교 틀 안에만 머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자칫 잘못하면 기독교가 자폐주의적 또는 나르시시스트적인 상태로 고립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 세상을 악하고 심판받아야 할 대상으로만 보고, 천국을 죽음 이후에만 가는 곳으로 집중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보면 하나님 나라는 미래뿐 아니라 이미 이곳에 임재하고 있음을 선포하셨기에,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을 모두 보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 우리의 시대와 다른 구약/신약의 내용(기원전 200년까지, 기원후 1세기) 때문에, 자신의 문화와 안 맞는 부분을 버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만 선택하여 읽는 취사 선택적 성경 읽기 경향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자의적인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성서에 나타난 **폭력적인 표현들(특히 구약)**을 문자주의적으로 흡수하여, 소위 거룩한 전쟁(성전)이라는 의미로 폭력성을 정당화하거나, 자신의 신념을 뒷받침하기 위해 성경을 읽고 해석하며, 폭력적인 표현들을 생활에 옮겨 적용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 성경을 읽으며 자신의 죄성이나 부족함을 발견하기보다, 자기를 의인화시킬 위험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 이야기에서 자신을 사랑받는 제자로만 투영하고, 다른 사람(교회 안 다니는 사람 등)을 구원받아야 할 불쌍한 죄인으로 선을 그어 자신을 의인화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Gb652r_Y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