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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개.독이 된 이유 그리고 현 한국사회의 문제
기독교가 개.독이 된 이유는 바로 변질된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성경에서 예수님이 가르친 사랑은 조금 더 높은 차원의 사랑이었습니다. 바로 ’희생‘이라는 것이 포함된 의미였죠.
[막10:45] 인자 역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치를 몸값으로 자기 생명을 내어 주려고 온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희생’에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먼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마22:37-40]
37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생명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해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38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 되는 계명이다.
39 그리고 둘째 계명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여라.'
40 모든 율법과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 두 계명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기독교는 과연 '희생'이 담긴 사랑을 사회에 실천하고 있는걸까요?
‘사랑’이라는 단어를 단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정도로만 낮은 차원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크리스찬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기독교적인 사랑과 가장 비슷한 사랑은 바로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들은 자신의 시간과 돈, 노력을 희생해서 자식을 사랑합니다. 굳이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그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 어느정도 경험해보셨고, 지금 그러한 사랑을 하는 부모님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최근의 기독교는 이러한 ‘희생이 담긴 사랑’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누구도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최고로 추구하는 집단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현 한국사회의 문제도 바로 ‘희생이 담긴 사랑’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의 남녀 갈등, 결혼이 늦어지는 문제, 출산률 문제 등 서로에게 희생하려는 마음이 모두에게 부족하지는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인권이라는 말 때문에 서로 너무 ‘평등’하려고만 하는 것 같습니다. 연인 관계에서, 심지어 부부관계에서도 평등하지 못하면 자신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사랑한다라고 말을 내뱉는다면, 그것은 모순입니다. 저는 결혼한지 4년차 부부이고, 제가 경험하고 생각하는 사랑은 적어도 평등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30대 중반인 저같은 아저씨들은 예전에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너를 좋아하지만, 아직 사랑인지는 모르겠어.“
요즘은 좋아하는 말은 건너뛰고 다들 사랑한다라고 먼저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는 ’희생‘을 담고 있습니다. 나의 것을 희생하지 않고 남을 사랑하는 것은 그저 낮은 수준의 ‘좋아함’입니다.
사실 기독교는 숭고한 ’희생이 담긴 사랑‘을 통해 만들어진 종교인데, 기독교가 먼저 진정한 사랑을 잃었고, 자신의 교회를 배부르게만 하였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 개.독이 되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크리스찬들이 예수님께 배운 ’희생이 담긴 사랑‘을 이웃에게 심지어 원수에게까지 실천한다면, 한국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넋두리 해봅니다. 한국을 벗어나 현재 미국에 살면서, 거시적인 관점으로 한국을 바라보니 정말로 안타까운 마음이 생겨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세 줄 요약
1. 기독교의 변질된 사랑 때문에 개.독이 되었다.
2. 기독교의 사랑의 본질은 ‘희생이 담긴 사랑’이다.
3. 사랑한다면, 나의 어떤 것을 희생하기까지 사랑하자. 그러면 우리 사회의 갈등이 조금은 해결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