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교회썰폭로 ()
아니, 교회에서 소문으로 사람 죽이네? (ft. 투명인간 됨)
교회에 새로 온 한 교인은 첨엔 참 밝고 싹싹했어요. 다들 좋아했죠. 특히 청년부에선 분위기 메이커로 통했고, 찬양팀에선 노래도 잘해서 '목소리 깡패' 소리까지 들었거든요. 근데 어느 날부터 이 새 교인에 대한 이상한 뒷담화가 솔솔 들리기 시작했어요. "쟤 사실 이단 출신이래", "교회 오빠들 꼬시고 다닌다더라",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문제 일으켜서 쫓겨났다던데?"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막 퍼져나가는 거예요. 처음엔 몇몇 사람만 수군거렸는데, 나중엔 소문이 구체화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죠. 알고 보니 교회에서 좀 힘깨나 쓴다는 몇몇 나이 든 교인들이 소문의 근원이었대요. 그들은 새 교인이 너무 잘난척(?)하거나, 자기 자식들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는 걸 못마땅하게 여겼던 거죠.
소문이 퍼지면서 이 새 교인을 대하는 사람들 태도가 싹 달라졌어요. 청년부 모임에서 말 걸면 피하기 바쁘고, 찬양팀 연습 끝나면 자기만 남겨두고 다들 가버리고... 밝게 인사하던 사람들도 이젠 어색하게 웃기만 했어요. 심지어 어떤 나이 든 교인은 대놓고 "조심 좀 하쇼!" 하고 쏘아붙이기까지 했대요. 새 교인은 영문도 모른 채 너무 외로웠어요. 자기가 뭘 잘못했나 계속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을 향한 싸늘한 시선들이 다 저 소문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죠. 소문을 해명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한번 박힌 편견은 안 바뀌더라고요.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뻔뻔하다", "발뺌한다"면서 더 욕했어요. 결국 이 새 교인은 예배 시간에 앉아있는 것조차 고통스러워졌어요. 교회 가는 게 무서웠고, 사람들의 시선이 칼날 같았죠. 며칠 밤낮을 울면서 고민한 끝에 교회를 떠나기로 했어요. 그동안 쌓아왔던 믿음이고, 사람들하고의 관계고, 한순간에 다 무너지는 걸 보면서 엄청난 상처를 받았대요. 소문 하나가 사람 인생을 통째로 흔들어 놓는 게 너무 잔인하다는 걸 보여주는 슬픈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