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교회썰폭로 ()
'교회 분열 막자' 던 목사님, 진실 말한 성도 입 막았다 가짜 평화 강요하는 ㅇㅁㅂㅌ교회
우리 교회는 늘 '평화'와 '연합'을 강조했다. 담임목사님은 설교 때마다 성도 간에 다투지 말고 한마음으로 교회를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그 말씀이 정말 좋았다. 모두가 사랑 안에서 하나 되는 이상적인 교회를 꿈꿨으니까. 하지만 교회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을 때, 그 '평화'와 '연합'이 진실을 덮고 비판을 묵살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몇 년 전, 교회 재정 운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건축 헌금 사용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었다. 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평소 교회 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던 한 집사님이었다. 집사님은 악의적으로 문제를 삼으려 한 것이 아니라, 재정 장부를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성도들에게 상세히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이었다. 교회의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아는 것은 성도로서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회 리더십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집사님의 정당한 문제 제기는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행위', '목회자와 교회에 대한 불신앙'으로 매도당했다. 담임목사님은 특별 당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장로님들은 집사님을 불러 '믿음 없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재정은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알아서 할 일이니 성도는 그저 순종하면 된다",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교회 평화가 깨지고 사탄에게 틈을 주는 것이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목사님과 장로님들을 의심하는 불신앙적인 태도다"라는 식의 훈계가 이어졌다.
집사님은 자신이 마치 교회의 적이 된 것처럼 취급받았다. 다른 성도들 사이에서도 '교회를 시끄럽게 하는 사람', '은혜가 없는 사람'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를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괜히 엮이기 싫어 침묵하거나 오히려 집사님을 멀리했다. '교회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말 앞에서,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철저히 고립되었다.
교회 리더십은 재정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성도들의 의문을 풀어주기보다, 문제를 제기한 집사님의 입을 막고 그를 교회에서 몰아내는 데 집중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계속 '교회의 하나 됨'을 강조하며 문제가 없는 척했지만, 뒤로는 집사님을 압박하고 그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었다. '평화'와 '연합'이라는 아름다운 말은 불편한 진실을 덮고 비판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되었다.
결국 집사님은 교회를 떠났다. 자신의 정당한 문제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교회에서 매장당하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떠난 후, 교회는 겉으로는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하지만 그 평화는 진실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불편한 목소리를 강제로 침묵시킨 결과일 뿐이었다.
나는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보면서 교회에 대한 큰 실망감을 느꼈다. 교회가 왜 진실을 두려워하는가. 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사람을 제거하려 하는가. '평화'와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억지로 덮어버린 문제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불신과 위선만 남겼다. 교회 안에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사탄' 취급을 받고 쫓겨나는 현실. 나는 그 '가짜 평화' 속에서 더 이상 숨 쉴 수가 없었다. 교회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겉으로 보이는 인위적인 평화가 아니라, 말씀과 공의 위에 세워지는 참된 건강함임을 왜 모르는 걸까.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는 교회는 더 이상 거룩한 공동체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