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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장로님 딸 은 용서 받고 '돌싱' 자매는 정죄 받았다 – 위선 가득한 교회의 이중 잣대
내가 다니는 교회 엔 혜원 이라는 자매 가 있었다. 나이는 나보다 좀 많았 지만, 성격도 좋고 믿음도 좋아서 교회 생활 에 잘 적응 하려 애쓰는 모습 이 안쓰러우 면서도 보기 좋았다. 혜원 자매 는 이혼 의 아픔 을 겪고 고향 에 내려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하는 분 이었다. 교회가 상처 입은 영혼 에게 안식처 가 되 줄거 라고 믿었던 거 같다.
강단 에서 는 늘 사랑 과 용서, 판단 하지 안는 삶 에 대해 설교 가 쏟아 젔다. 예수님 은 죄인 들의 친구 라고 했고, 과거 에 매이지 말고 주님 안에서 새 출발 하라고 가르쳤다. 나는 교회가 그런 가르침 대로 혜원 자매 를 따뜻하게 품어 줄거 라고 믿어 의심 치 않았다.
하지만 현실 은 달랐다. 교회 안 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엄격 한 잣대 들이 존재 했다. 혜원 자매 가 '돌싱' 이라는 사실 은 공공연 한 비밀 이자, 그녀 를 평가 하는 기준 이 됬다. 겉으로는 친절 하게 대 하는 듯 했지만, 뒤로는 수근거림 이나 동정 섞인 시선 이 느껴 졌다. 어떤 사람 들은 혜원 자매 가 이혼 한 이유 를 캐묻기 도 했고, 그걸 가지고 가십 거리 로 삼기 도 했다.
문제는 그런 판단 과 차별 이 중직자 들 사이에서도 공공연 했다는 거다. 혜원 자매 가 교회 에서 어떤 봉사 라도 하려 들면 "아무래도 좀 그렇죠..." 라며 막는 분위기 였다. 특히 리더 급 봉사나 교사 같은 역할 은 아예 생각도 못 했다. '교회의 영적 권위 와 거룩함 에 누가 될수 있다' 는 식의 이유 를 댔지. 혜원 자매 의 아픔 이나 신앙의 진정성 보다, '이혼 했다는 꼬리표' 가 더 중요 했다.
가장 화가 났던 건, 교회 의 어떤 장로님 딸 도 얼마 전에 이혼 했다는 사실 을 알게 됬을 때 였다. 그런데 교회 의 반응 은 혜원 자매 와 완전히 달랐다. 장로님 딸 에게는 모두가 따뜻한 위로 와 격려 를 건넸고, "얼마나 힘들까", "하나님 이 새 길 을 열어 주실 거다" 라며 감싸 주었다. 그녀 의 이혼 은 '불행 한 일' 이지, 그녀 의 신앙 이나 자격 을 문제 삼는 이유 가 되지 안았다. 그녀 는 교회 안에서 아무런 차별 도 받지 안았다.
똑같이 이혼 의 아픔 을 겪은 두 사람 에게, 교회 는 왜 이렇게 다른 잣대 를 들이 미는 걸까? 한 명 은 존경 받는 장로 의 딸 이고, 다른 한 명 은 그저 평범 한 '돌싱' 교인 이라는 이유 때문 일까? 교회 가 외치는 사랑 과 용서 는 결국 '누구' 에게 해당하는가 에 따라 달라 지는 위선 이었 던 거다. 힘든 과거 가 있어도 주님 안 에서 새 출발 하라는 복음 은, 교회 의 체면 과 기득권 앞 에서는 힘 을 잃었다.
혜원 자매 는 결국 상처 를 견디지 못 하고 교회 를 떠났다. 교회가 상처 를 싸매 주기는 커녕, 오히려 과거 로 인해 끊임 없이 판단 하고 차별 하는 곳 이었 기 때문이다. 자신 이 믿었던 공동체 로부터 받은 배신감 과 상처 는 얼마나 컸을까.
나는 혜원 자매 가 떠나는 모습 을 보면서 교회 에 대한 깊은 환멸 을 느꼈다. '사랑' 과 '용서' 를 외치면서 '과거' 나 '배경' 을 이유 로 사람 을 차별 하고 배제 하는 위선. '말씀대로 살자' 고 강조 하면서 자기들 편 에겐 한없이 관대 하고 약한 이 에게는 가혹 한 이중 잣대. 교회의 민낯 이 너무나 추악 해 보였다. 교회가 과연 누구 를 위한 곳 이고, 무엇 을 위 하는 곳 인지 근본적인 질문 이 들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