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교회썰폭로 ()
교회헌금이 건축금 이자 상환에 쓰이는...
난 작은 교회 다니는데, 지난주에 사무연회
해야 한다며 담주에 대면예배 하자고 하더라.
(교회 공간을 쓸데없이 키워놔서)예배에 사람들 와도 교회 공간 1/10 도 안되서 괜찮다고
하는데 기가 막힘.
사무연회가 교회재정 보고 같은 거랑 앞으로 어케 빚 갚을지 상의? 그런건데...
어느 순간 교회 재정 보고를 아는 순간, 많은
믿음 좋던 분들이 나갔어. 다들 일반 서민들인데 헌금은 목사님 사례비(생활비)와 건축
이자 상환(오직 이자만 계속 갚고 있음.
충격)... 진짜 교회가 해야하는 일들에는 예산이 없었음. 왜 맨날 집사님들이 뭐가 고장나면
발을 동동 구르고... 툭하면 자비로 해결.
전도하는데도 교회 자금 안쓰고, 남을 돕는 구제에도 안쓰고, 교회 운영시 비품, 기구 등에도 거의 안쓰고...
아니 헌금이 점점 줄어서 그런 건 알겠는데,
애초에 생각도 안하는 거 같고.
건축을 목사님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거 같은데, 자금 여유가 되는 소위 권사님, 장로님이
있는 것도 아니었음. 본인 소유 집 담보로
대출받아 강행했다가, 어느순간 그걸 되돌려 달라 함.(아무리 봐도 정상화가 안될 거 같으니, 퇴직후 집한채 없는 상황이 되니)
건축하기 전엔 상가 건물에 세내고 있었나 봄. 건축하고 나면 성도가 많아질 걸 기대했겠지. 그치만 십수년이 지나도 폭발적으로 늘지
않았고 그 동안은 그런 재정 파탄 사태를 쉬쉬했지. 그러다 어느순간 봉인 해제.
나도 엄청난 믿음 좋은 신도도 아니지만,
헌금을 꾸준히 잘 했었어. 십일조, 감사, 주정헌금 등... 울교회 성도는 남자가 없고, 주부들이거나 알바 하거나 월 200백 이하
소액 버는 직장인. 자영업자도 없고.
그들의 남편은 물론 돈 잘 버는 분들도 있지만, 과연 안 믿는 남편이 번 돈의 십일조를
할지는 모르겠음. 안할 듯.
난 내 주담대도 내기 바쁜데, 여태 내 헌금들이 희망없는 이자상환 돌려막기만 하는데 쓰이기만 하는데 이게 무슨 헌금인가 싶어.
아무리 내 헌금이라 해서, 쓰이는데 까지
머라 하는 건 월권이라고도 하건데. 사람들이
마음 가는 곳에 모이고, 돈을 낸다 했는데.
첨부터 여러분들이 내는 헌금은 이자 상환에 쓰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온갖 미사여구 붙여 거룩함, 주님의 것 이러면서... 이자만 낼 정도로 열악한데 왜 목사님
사례비는 전혀 줄지도 않고 희한해. 성도는
수십명 밖에 안되는 엄청 소형 교회인데,
목사님 사례비 수준은 뭐 대기업 관리자급
연봉이고.(세금도 안떼고)
난 무지 힘들게 일해서 버는데, 일주일 한번 사역하고 그 수입 벌면 진짜 꿀인 거 같아.
난 여기 다니기 전엔 서울 대형교회 다녔고 거긴 오랜동안 성도들, 헌금은 많았지만 교회 공간이 턱없이 모자란데도 건축 안하고 다른 교회 섬기고 봉사하고 전도하고 그런데 사용했거든. 그런 곳에 있다 오니까 더 납득이 안되는 것도 있어. 그 땐 지금보다 적게 벌어도 엄청 헌신적으로 헌금 열심히 했었어.
어떤 형이 꼭 헌금 때문에 대면 예배 강조하는게 아니라는데, 재정 자립도 높은 대형교회 아닌 이상 그렇지 않다는 거.
겨우 이자만 상환해서 연명하는 사업이 잘 된 케이스 별로 못 봄. 지금이라도 교회건물 규모를 줄이던지 해서 전체비용을 줄이고 원금도 상환하던지 해야하는데, 전혀 그럴 생각 없어보임. 부동산은 시간지날수록 오른다고 생각하는 건지, 이정도 빚은 괜찮다고 하는데.
왜 소형 교회가 대형 교회 꿈 꾸는 건지? 그리 대형 교회 비판하면서.
설교에 은혜도 안되는데 다른 데로 옮겨야 하나 싶네. 여태 정 때문에 결단만 못 내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