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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이라서 결혼했어요 → 근데 1년만에 이혼함
기도 많이 했대.
하나님의 뜻이라더라.
“주님께서 이 사람을 보여주셨어요…”
“기도하는데 자꾸 그 사람 얼굴이 떠올라요…”
“QT 중에 확신이 왔어요!”
그리고 다들 와~ 믿음 커플이다 박수 쳐줬지.
그런데?
결혼 1년만에 이혼
그리고 양쪽 다 말함.
“하나님의 뜻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그럼 그때 그 QT는 누구랑 한 거냐고
자기 마음에 드니까 주님 이름 갖다 쓴 거 아님?
욕망을 주님의 이름으로 래핑한 거잖아ㅋㅋ
욕망 + 경건한 척 = ‘하나님의 뜻’
연애할 땐 밤마다 전화하며 QT 나눴다더니
막상 결혼하니까 서로 성격 안 맞는다고 싸우고
“주님의 뜻”으로 포장했던 건
사실 내 욕망 + 외로움 + 결혼 시기 강박 + 주변 시선
= 그럴싸한 ‘영적 서사’ 만들기였던 거지
진짜 주님의 뜻은, 서로를 책임지고 사랑할 줄 아는 거 아님?
하나님 뜻 운운하는 커플들 보면
사랑보다 인정받고 싶고,
신앙적 포장으로 자기 판단에 확신 주려는 느낌 강함
근데 그 확신이 깨지는 순간
“내가 하나님 뜻을 잘못 들은 듯…”
이러면서 책임도 슬그머니 하나님께 전가함ㅋㅋㅋ
‘하나님 뜻’은 카드처럼 꺼내 쓰는 게 아님
“하나님의 뜻으로 시작했어요”
그 말, 솔직히 너무 쉽게 꺼내는 사람들 많음
자기 욕망이랑 구분도 못 하면서…
진짜 무서운 건
하나님 팔아서 내 욕망 합리화하는 사람들
그게 신앙인 줄 알고 착각하면서
자기 뜻을 주님의 이름으로 밀어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