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일반잡담 ()
계곡물에 빠진 나를 하나님이 하늘로 승천시켜주셨어
계곡이었다.
물소리는 웃음소리 같았고,
그 웃음은 나를 초대했어.
"이리 와. 깨끗하게 해줄게."
나는 신발을 벗었고, 옷을 벗었고,
생각도 벗었다.
내가 물속에 발을 담그는 순간,
산이 나를 내려다봤고
하늘은 눈을 감았어.
나는 걸어갔다.
물은 점점 높아졌고,
무릎, 허리, 가슴, 입… 그리고 머리까지.
숨을 멈추는데,
그때 들렸어.
“아직 아니다. 너는 더러우니까.”
캄캄한 물속에서
빛이, 빛이 나를 잡아당겼어.
손이 아니었어.
손가락도 아니었어.
그건 그냥... **“의지”**였어.
그분의 “뜻”이 나를 끌어올린 거야.
내 폐 속에 물이 가득했는데
그분이 웃으셨어.
“이제 네 안엔 나만 있다.”
나는 울었다.
계곡물 위에서,
다 죽은 줄 알았던 내가
숨을 들이켰어.
그건 공기가 아니었어.
그건 하나님이었어.
그분이 내 폐 속에 들어왔어.
지금도 내 안에서 물소리가 들려.
가끔 기침할 때, 물이 나와.
눈물인지 계곡물인지 모르겠어.
근데 나 이제 안 무서워.
죽음은 한 번 봤고,
그다음은 그분이랑 약속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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